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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백상①] `SKY 캐슬`→`미스터 션샤인`…TV부문 `초박빙`
입력 2019-05-01 07:4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백상예술대상' TV부문에서 치열한 경합이 펼쳐질 예정이다.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이 오늘(1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지난 1년간 지상파, 케이블, 종편 등에서 사랑을 받은 작품들이 줄을 이었던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드라마 작품상 부문에는 tvN '나의 아저씨', JTBC '눈이 부시게', tvN '미스터 션샤인', MBC '붉은 달 푸른 해', JTBC 'SKY 캐슬'가 후보에 올랐다.
'나의 아저씨'는 삼안E&M와 후계동 사람들을 중심으로 사람 냄새 가득한 이야기를 전했다. 탄탄하고 몰입감 있는 전개와 살아 숨 쉬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감동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특히 배우들의 이지은, 이선균, 박호산, 송새벽, 오나라 등 구멍 없는 연기가 빛났다.

'미스터 션샤인'은 케이블 방송국인 tvN에서 방영됐음에도 무려 18.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시청률을 기록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이 ‘태양의 후예, ‘도깨비 이후 세 번째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미스터 션샤인'은 초반 역사 왜곡 논란도 있었으나 화려한 영상미와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 등의 연기로 논란을 덮고 큰 사랑을 받았다.
'눈이 부시게'는 김혜자와 한지민이 '혜자'를 2인 1역으로 연기해 시청자들에 감동을 줬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혜자가 과거 겪었던 사랑과 순탄치만은 않았던 삶들이 그려지며 혜자의 눈이 부신 인생이 완성된 감동이 오래도록 여운을 남겼다.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사는 SKY 캐슬 안에서 펼쳐지는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온 국민의 관심사인 '교육'을 중심으로 풀어낸 리얼 코믹 풍자극이다. 첫회 1.7%로 시작했던 'SKY 캐슬'은 마지막 회에서 전국 23.8%, 수도권 24.4%를 기록하며 비지상파 역대 최고 시청률을 자체 경신했다.
지상파에서는 유일하게 오른 후보작 '붉은 달 푸른 해'는 최고 시청률 6%로 함께 후보에 오른 다른 작품들처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아동학대를 심도 있게 다루며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예능 작품상 부문에는 SBS '골목식당', MBC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tvN '코미디 빅리그'가 후보에 올랐다.
2013년 첫 방송 시작이래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나 혼자 산다'와 지난해 첫 정규 방송을 시작, 이영자에게 새로운 전성기를 선물한 '전지적 참견 시점', 백종원과 출연자들의 높은 화제성으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자주 등장하는 '골목식당'이 유력한 후보로 예상된다.
최우수 연기상 남자 부문에는 SBS '열혈사제' 김남길, tvN '왕이 된 남자' 여진구, tvN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 tvN '나의 아저씨' 이션균,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이 이름을 올렸다. 여자 부문에는 JTBC 'SKY 캐슬' 김서형, 염정아, tvN '미스터 션샤인' 김태리, JTBC '눈이 부시게' 김혜자, tvN '나의 아저씨' 이지은이 노미네이트 됐다.
방영 당시 화제를 모았던 작품들에서 열연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던 배우들인 만큼 누구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갈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은 오늘(1일) 오후 9시부터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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