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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컸던 손흥민 공백…반격조차 못한 토트넘 유효슈팅 하나
입력 2019-05-01 06:29  | 수정 2019-05-06 16:17
페르난도 요렌테(흰색 유니폼 상의)는 1일(한국시간) 열린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토트넘-아약스 1차전에서 이렇다 할 공격도 펼치지 못했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골차 패배였으나 사실상 완패에 가까웠다. 손흥민의 존재감만 더 부각한 토트넘-아약스전이었다.
토트넘이 1일 오전(한국시간) 아약스와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아약스와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토트넘의 약점은 창이었다. 팀 내 득점 1,2위가 결장했다. 해리 케인이 발목 부상, 손흥민이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었다. 케인과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각각 5골과 4골을 터뜨렸다.
마우리시오 요렌테 감독은 페르난도 요렌테,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 등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그러나 시너지 효과는 없었다. 파괴력이 상당히 떨어졌다. 높이, 스피드 등 어느 부분에서도 아약스 수비를 압도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상당히 무기력했다. 이른 실점(15분)과 얀 베르통언 부상(31분)으로 전반 흐름을 못 탔던 토트넘이 후반 들어 반격을 펼쳤다. 사실상 하프 게임에 가까웠다.
그러나 토트넘의 공격은 아약스 수비를 전혀 위협하지 못했다. 중앙과 측면, 어디에서도 활로를 찾지 못했다.
토트넘의 슈팅은 12개였다. 하지만 유효 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어렵게 날린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토트넘 팬이 ‘안타까워할 만한 장면이 없었다. 그만큼 답답했다.
손흥민의 빈자리가 특히 컸다. 8강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던 손흥민이다. 최근 3경기째 골이 없으나 빠른 침투와 예리한 슈팅으로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의 경계대상 1순위지만 아약스는 그 부담을 덜었다.
토트넘은 오는 9일 아약스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갖는다. 이번에는 손흥민 카드를 쓸 수 있다. 천만다행이나 팀 상황은 매우 불리하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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