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늦게 문 연 지방 분양시장…6월까지 3.7만 세대 공급
입력 2019-04-30 17:31 

'9·13 대책' 이후 청약 경쟁률·가점 모두 하락한 가운데 지방에서 봄 시즌 막바지 분양시장이 문을 연다.
3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5·6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공급 예정인 물량은 총 3만7366세대(임대 제외)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2만7110세대보다 약 38%(1만256세대) 증가한 수준인 동시에 올해 지방에 예정된 전체 물량(10만3588세대)의 약 33%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역별 물량은 부산이 1만862세대로 가장 많고, 이어 ▲대구 6849세대 ▲광주 3800세대 ▲세종 3721세대 ▲대전 3692세대 ▲전북 3425세대 ▲경남 1846세대 ▲강원 876세대 ▲경북 659세대 ▲울산 635세대 ▲충북 489세대 ▲전남 413세대 ▲충남 99세대 순이다.
지방에서 신규 공급이 급증한 이유는 그동안 침체된 지방 부동산시장 상황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 보증 연기,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 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연기를 거듭해 오던 사업장들이 5~6월 에 몰린 탓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광주 화정 아이파크'(아파트 705세대·오피스텔 142실), '대전 중촌동 푸르지오'(820세대 ), '힐스테이트 황금 센트럴'(총 750세대),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1339세대)가 있다.
김창욱 리얼프랜즈 대표는 "지방 분양시장은 일부 규제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짧고 분양권 양도세 중과 적용에서 제외되는 비규제지역"이라며 "실수요와 투자수요 모두 관심가질 만한 조건을 갖춘 것은 맞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청약에 앞서 지역 상황 및 입지 조건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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