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명품가전이 낸 명품실적`…LG전자 생활가전, 분기 최대 실적
입력 2019-04-30 16:18 

LG전자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매출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0일 LG전자는 1분기 실적발표에서 H&A사업본부가 매출 5조4659억원, 영업이익 72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0%, 30.5% 증가했다.
매출액은 국내시장에서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과 같은 신(新)가전 판매가 늘었고 유럽, 아시아 지역의 판매 호조가 실적 증가에 주효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었다. 개별 사업본부 영업이익이 분기 70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도 분기 사상 최대인치 13.3%다. 지난해 1분기 LG전자는 처음으로 영업이익률 10%를 넘어 선 11.2%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8%대를 유지하다 4분기에는 2.4%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마케팅비용이 절대적으로 많이 필요한 가전사업에서 10%가 넘는 영업이익률은 기적에 가까운 수치"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국내 생활가전 시장의 경우 건조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무선청소기 등 신가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해외 시장은 환율 및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시장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LG전자는 "H&A사업본부는 국내 프리미엄 가전시장에서 성장세를 유지하는 한편 매출 확대, 원가구조 개선 등을 통해 전년동기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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