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늘(30일) 차기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합니다.
김태년·노웅래·이인영(가나다순) 의원 등 3파전으로 전망되는 경선에선 원내사령탑 자리를 놓고 3선 의원들 간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됩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후보 등록을 마치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합니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일찌감치 후보 등록을 마치고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날 중으로 후보 등록을 할 이 의원은 지난 21일 제일 먼저 기자회견을 하고 원내대표 도전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습니다.
이번 경선은 집권 중반기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원활히 뒷받침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원내사령탑을 뽑는 선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특히 차기 원내대표가 다음 달 8일 임기를 시작하면 바로 '패스트트랙 정국'을 마주해야 하는 상황이라 능수능란한 대야 협상력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선거제·개혁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우긴 했으나 논의 과정에서 여야 간 복잡한 셈법이 변수로 작용해 야당과의 대화·협상에서 능력을 갖춘 원내대표 자질이 부각되는 분위기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김민석 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차기 원내대표는 '총선 원내대표'이자 '패스트트랙 선거법 원내대표'라는 성격이 강하다"며 "특히 패스트트랙이란 강제된 협상장에서 복잡한 협상을 해야 하는 만큼 협상력이 정교한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지정에 맞서 강경한 투쟁을 선언해 대치 정국의 꼬인 실타래를 풀 협상가 면모가 차기 원내대표에게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물론 총선 승리를 이끌 강력한 리더십과 정무 감각, 계파성 등 선거 결과를 좌우할 요인이 많지만, 현재의 강 대 강 대치 국면이라는 특수성이 표심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원내대표 선거에 계파성 등 여러 변수가 영향을 미치지만, 현재 당면 과제를 어떤 사람이 잘 풀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중간지대의 표심을 좌우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패스트트랙 정국이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판에 영향을 줄 변수로 떠오른 셈입니다. 거꾸로 어떤 민주당의 원내지도부가 등장하느냐에 따라 패스트트랙 정국도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후보들은 저마다 대야 협상력만큼은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자신하는 분위기입니다.
김 의원은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 야당과의 협상 전선에서 실무 경험이 많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김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야당과의 대화와 협상, 국회 운영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그동안 야당과 늘 협상해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고 말했습니다.
노 의원은 '야당과도 말이 통하는 원내대표'를 구호를 내세워 성과 있는 협상을 끌어내겠다고 강조합니다.
노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무조건 반대하는 거대 야당이 상존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설득의 정치는 여당의 몫이라 제가 그 역할을 하겠다"며 "개혁은 싸워서라도 추진하되, 민생은 협조를 구하고 설득해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20대 국회 전반기에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민주당 간사 등을 맡아 유연하게 대야 협상을 잘 이끌었다고 강조합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단호할 때는 단호하게 하되 유연하고 통 큰 자세로 합리적인 협상을 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생각"이라며 "협상해야 할 시점에서는 합리적으로 '그랜드바겐'(일괄타결)도 한다는 게 기조"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김태년·노웅래·이인영(가나다순) 의원 등 3파전으로 전망되는 경선에선 원내사령탑 자리를 놓고 3선 의원들 간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됩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후보 등록을 마치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합니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일찌감치 후보 등록을 마치고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날 중으로 후보 등록을 할 이 의원은 지난 21일 제일 먼저 기자회견을 하고 원내대표 도전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습니다.
이번 경선은 집권 중반기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원활히 뒷받침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원내사령탑을 뽑는 선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특히 차기 원내대표가 다음 달 8일 임기를 시작하면 바로 '패스트트랙 정국'을 마주해야 하는 상황이라 능수능란한 대야 협상력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선거제·개혁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우긴 했으나 논의 과정에서 여야 간 복잡한 셈법이 변수로 작용해 야당과의 대화·협상에서 능력을 갖춘 원내대표 자질이 부각되는 분위기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김민석 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차기 원내대표는 '총선 원내대표'이자 '패스트트랙 선거법 원내대표'라는 성격이 강하다"며 "특히 패스트트랙이란 강제된 협상장에서 복잡한 협상을 해야 하는 만큼 협상력이 정교한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지정에 맞서 강경한 투쟁을 선언해 대치 정국의 꼬인 실타래를 풀 협상가 면모가 차기 원내대표에게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물론 총선 승리를 이끌 강력한 리더십과 정무 감각, 계파성 등 선거 결과를 좌우할 요인이 많지만, 현재의 강 대 강 대치 국면이라는 특수성이 표심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원내대표 선거에 계파성 등 여러 변수가 영향을 미치지만, 현재 당면 과제를 어떤 사람이 잘 풀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중간지대의 표심을 좌우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패스트트랙 정국이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판에 영향을 줄 변수로 떠오른 셈입니다. 거꾸로 어떤 민주당의 원내지도부가 등장하느냐에 따라 패스트트랙 정국도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후보들은 저마다 대야 협상력만큼은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자신하는 분위기입니다.
김 의원은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 야당과의 협상 전선에서 실무 경험이 많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김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야당과의 대화와 협상, 국회 운영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그동안 야당과 늘 협상해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고 말했습니다.
노 의원은 '야당과도 말이 통하는 원내대표'를 구호를 내세워 성과 있는 협상을 끌어내겠다고 강조합니다.
노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무조건 반대하는 거대 야당이 상존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설득의 정치는 여당의 몫이라 제가 그 역할을 하겠다"며 "개혁은 싸워서라도 추진하되, 민생은 협조를 구하고 설득해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20대 국회 전반기에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민주당 간사 등을 맡아 유연하게 대야 협상을 잘 이끌었다고 강조합니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단호할 때는 단호하게 하되 유연하고 통 큰 자세로 합리적인 협상을 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생각"이라며 "협상해야 할 시점에서는 합리적으로 '그랜드바겐'(일괄타결)도 한다는 게 기조"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