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에서 10대 의붓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30대 남성 체포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알고 보니 숨진 피해자가 계부의 성추행 사실을 경찰에게 알렸지만, 신고 뒤에도 경찰은 열흘 넘게 조사 시작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저수지에 통제선이 쳐졌고, 경찰들은 저수지 바닥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그제(28일) 계부에게 살해당한 중학생 A양의 시신이 발견된 곳입니다.
계부인 31살 김 모 씨는 A양이 자신을 '성추행범'으로 신고해 말다툼 끝에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숨진 A양은 살해당하기 10여 일전 계부의 성추행과 성폭행 사실을 경찰에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9일 경찰에 처음 신고한 A 양은 1차 조사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했고, 이후 2차 조사에서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목포경찰서는 16일 "김 씨가 광주에 살고 있다"며 사건을 광주지방경찰청으로 이송했고, 광주경찰청은 김 씨와 통화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사를 시작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의 관할다툼과 늑장수사가 빚은 참변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경찰은 내일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가운데, A양의 친모가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영상촬영 : 최양규 기자
광주에서 10대 의붓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30대 남성 체포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알고 보니 숨진 피해자가 계부의 성추행 사실을 경찰에게 알렸지만, 신고 뒤에도 경찰은 열흘 넘게 조사 시작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저수지에 통제선이 쳐졌고, 경찰들은 저수지 바닥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그제(28일) 계부에게 살해당한 중학생 A양의 시신이 발견된 곳입니다.
계부인 31살 김 모 씨는 A양이 자신을 '성추행범'으로 신고해 말다툼 끝에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숨진 A양은 살해당하기 10여 일전 계부의 성추행과 성폭행 사실을 경찰에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9일 경찰에 처음 신고한 A 양은 1차 조사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했고, 이후 2차 조사에서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목포경찰서는 16일 "김 씨가 광주에 살고 있다"며 사건을 광주지방경찰청으로 이송했고, 광주경찰청은 김 씨와 통화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사를 시작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의 관할다툼과 늑장수사가 빚은 참변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경찰은 내일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가운데, A양의 친모가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영상촬영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