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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해치` 정일우, `탕평책` 실시… 사헌부 반발에 "전면으로 개혁할 것"
입력 2019-04-29 23:0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해치' 정일우가 탕평책을 실시했다.
2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 45, 46회에서는 이금(정일우)이 탕평을 추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금과 이인좌(고주원)가 마주했다. 이인좌는 이금 앞에 무릎 꿇은 채 "나와 네가 뭐가 다르냐. 내게 죄가 있다면 남인으로 태어난 것. 그것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금은 "너와 나는 다르지 않다. 나 역시 죄라면, 천출의 피를 가진 것 뿐이었으니"라고 화답했다. 그는 이인좌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것이 그가 몰아내려 한 자신일 것이라며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내가 반드시 증명해보일 것이다"라고 못 박았다.

이후 조정에서 물러났던 남인들이 입궐했다. 이금은 노론과 소론의 경악과 반발도 묵살하며 새 인사를 명했다. 노론에서는 "이 어명을 받들 수 없습니다. 통촉하여주시옵소서"라고 목 놓아 외쳤지만, 이금은 "혼란이 남아있는 이때가 개혁을 추진할 적기"라며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
이에 조정이 술렁였다. 우상(손병호)과 좌상(이경영)은 이금의 뜻에 따랐지만, 두 사람만으로는 반발을 억누를 수 없었다. 좌상은 이금의 탕평에 "전하께서도 이룰 수 없는 꿈을 꿨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것"이라고 말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후 사헌부가 이인좌의 장인을 잡아들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금은 "연좌를 묻지 않기로 하지 않았냐"면서 분노했고, 박문수(권율)는 "어명에 맞서려고 하는 죄인들을 단죄할 것"이라고 이를 갈았다.
하지만 사헌부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이들은 신임 대사원의 출근을 용납할 수 없다며 '작불납'을 써든 채 막아섰다. 박문수는 이에 분노해 나서려 했지만, 결국 무엇도 하지 못했다.
이금은 이 소식을 듣고 좌상 민진헌과의 대화를 떠올렸다. 그는 "나아가는 것은 잠깐이고 결국 후퇴한다 할 지라도. 희망을 놓지 않고 조금씩 나아지는 것"이라고 읊조리며 의지를 다졌다.
이 가운데 천윤영(배정화)은 밀풍군(정문성)을 구하려 애썼다. 그는 밀풍군이 이인좌의 함정에 빠졌음을 알리며 "당신도 도망쳐야 돼"라고 읍소했다. 그럼에도 밀풍군이 "내가 왜 도망을 가냐. 나는 왕이다"라며 부정하자, 천윤영은 밀풍군의 뺨을 때리며 현실을 직시케 했다.
이어 천윤영은 달문(박훈)이 소개한 장돌뱅이에게 은자를 쥐어주며 청국으로 갈 배편을 몰래 구해 달라 부탁했다. 천윤영이 고군분투하는 사이, 밀풍군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좌절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장돌뱅이는 달문과 천윤영을 모두 배신했다. 그는 배를 구한 척하고 은자만 받은 채 칼로 천윤영을 찌르고 도망쳤고, 관군들에게 역당들을 신고했다. 결국 천윤영은 밀풍군의 품에서 눈을 감았고, 밀풍군은 관군을 피해 도망쳤다.
이 모습을 달문이 목격했다. 달문은 연락이 두절된 장돌뱅이를 찾아 왔다가 죽은 천윤영을 발견했다. 그는 "이렇게 되려고 그렇게 모질 게 산 거 아니잖아"라며 오열해 보는 이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후 밀풍군은 칼을 든 채 입궐했다. 그는 궐 안에서 "주상 전하 납시오"라며 목 놓아 외쳤고, "왕은 나야. 바로 내가 왕이란 말이야"라고 발언했다.
이때 이금은 제좌청을 열고 있었다. 그는 사헌부 관료들을 앞에 두고 "이조전랑을 격파하고 그 구조를 전면으로 개혁할 것을 만천하에 천명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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