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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옥탑방의 문제아들` 김성주, 정형돈 밀어내기 실패… "형돈이 자리다"
입력 2019-04-29 21: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 김성주가 '옥탑방'의 한 자리에 야심을 드러냈다.
2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김성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성주는 '구 경쟁자'라는 소개로 등장했다. 그가 수요일 밤 프로그램인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MC였기 때문이었다. 김성주는 등장과 함께 "(옥탑방이) 수요일에서 도망 갔더라"라고 저격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 김성주는 "(옥탑방이) 저한테 최애 프로그램이다"라면서 "퀴즈 프로그램이야 말로 예능과 교양과 스포츠의 결정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송은이는 "본인이 잘 하는 세 가지가 다 들어 있다는 소리"라며 김성주가 한 자리를 노리고 있음을 눈치챘다.

김성주는 이를 인정하고 "전반적으로 눈치로 문제를 푸는 경향이 잦다"고 지적했다. 그는 '눈치 풀이'의 1인자로 정형돈을 지목하는가 하면 "다섯 명의 사이가 너무 좋다, 누구 하나 빠질 수 없다, 하면 빠질 사람이 있다. 탁성 PD"라면서 게스트 최초로 탁성PD의 자리를 노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김성주는 탁성PD의 자리에 앉아 퀴즈를 진행했다. 멤버들은 "아나운서라 다르다"라며 김성주의 발성에 감탄했지만, 한 문제를 끝내자 "너무 저급하더라", "탁성PD가 깔끔했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멤버들은 "방들이 음식이 뭔지 궁금하다"고 말을 돌렸다. 김성주는 "골목식당에서 화제가 됐던 그 돈가스다"라며 줄 서서 먹는다는 치즈 돈가스를 방들이 음식으로 공개해 기대를 모았다.
이어 본격적인 퀴즈풀이가 진행됐다. 정형돈이 정답을 맞히며 기선 제압을 하는 가운데, 김성주는 눈치껏 끼어들기만 했다. 민경훈은 "이게 바로 아까 말한 눈치를 보고 맞춘다는 맥락 아니냐"고 지적해 공감을 자아냈다.
이후로도 정형돈이 승승장구하고 김성주는 눈치만 보다 한 문제도 맞히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자 김용만은 "형돈이 오늘 날아다닌다"고 감탄했고, 김성주에게는 "박수 치러 왔냐"고 저격해 웃음을 안겼다. 김성주는 정형돈에 "대단하네"라고 인정했다.
이 가운데 '아내에게 남기고 싶은 유언 1위는?'이라는 문제가 '옥탑방'의 유부남들을 눈물 짓게 했다. 김용만은 진지하게 고민하다 "나 없이 살아봐, 한 번"이라고 발언했다. 김숙이 "악담이냐"며 당혹하자, 김용만은 "좋은 마음으로 살아 보라는 뜻이다"라고 수습했다.
김성주는 문제를 풀다 갑자기 울컥했다. 그는 아내와 연애 9년, 결혼 18년 차임을 밝히며 아내에게 남길 유언을 진지하게 고민했다. 김성주가 "같이 살아줘서 고맙다. 사랑한다"라며 줄줄이 이야기하자, 김숙은 "정답 나올 때까지 할 것 같다"고 지적했고, 김용만은 "장문의 편지 쓰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주가 말한 유언 두 가지는 각각 2위 사랑한다, 4위 고맙다로 밝혀졌다. 그러자 정형돈이 정답을 외치며 "미안하다"라고 정답을 틈새 공략했다. 탁성PD가 "정답입니다"라고 말하자, 김성주는 쓸쓸함이 묻어나는 박수를 쳐 웃음을 더했다.
이어 김성주는 다시 아내에 남기는 유언을 진지하게 고민했다. 김성주가 "미안하고, 고맙고, 나 없어도 행복해라"라며 영상편지를 남기자, 정형돈은 "감정에 공감이 된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백종원과의 전화 힌트가 이목을 끌었다. 문제는 '이 술을 마시면 300살까지 살고 아들을 30명 낳을 수 있다'에서 술의 정체를 맞히는 것이었다.
이에 백종원은 "그런 술이 어디에 있냐"면서 역정을 내는가 하면 "나중에 정답 알려달라"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백종원의 의견대로 약초의 이름을 댔고, 오가피주로 정답을 맞혔다.
끝으로 멤버들은 김성주의 활약으로 '앵커'의 스펠링을 맞히고 방들이 음식을 먹었다. 김성주는 "(골목식당) 프로그램하면서 가장 최고의 음식"이라면서 포방터 돈가스를 소개해 기대를 안겼다. 멤버들은 늘어나는 치즈카츠에 감탄하며 폭풍 먹방을 펼쳤다.
이후 김성주는 정형돈의 자리를 노렸음을 반성하며 "형돈이 자리입니다"라고 못 박아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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