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별장 옷방 성폭행' 여성 C씨 김학의 맞고소
입력 2019-04-29 19:30  | 수정 2019-04-29 20:35
【 앵커멘트 】
별장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최근 한 여성을 무고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는데, 이 여성이 오늘(29일) "김 전 차관의 무고 내용은 거짓"이라며 김 전 차관을 똑같이 무고로 맞고소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주 MBN이 단독 보도해 드린 이른바 '별장 옷방 성폭행 의혹'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 C 씨입니다.
조경진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무고로 고소한 여성 C 씨가 오늘(29일) 김 전 차관을 무고 혐의로 검찰에 맞고소 했습니다.

C 씨는 지난 2008년 3월 원주 별장 옷방에서 김 전 차관과 윤중천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입니다.

C 씨는 지난 2013년 경찰과 검찰에서 관련 조사를 받았지만 김 전 차관과 윤 씨는 무혐의로 결론났고, 지금껏 침묵을 지켜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8일 돌연 김 전 차관은 C 씨를 상대로 검찰에 무고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MBN이 입수한 고소장에서 김 전 차관은 "원주 별장에 출입한 적이 없고, C 씨를 만나거나 윤 씨와 공모해 특수강간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차관 측은 "C 씨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날이 김 전 차관 부친의 기일인데 그런 일을 할 리가 있겠느냐"면서 의혹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C 씨 측은 이에 대해 "조사 과정에서 김 전 차관에게 성폭행을 당한 날짜를 특정해 진술한 적이 없다"면서 "김 전 차관의 무고 고소장 내용은 거짓"이라고 밝혔습니다.

C 씨의 맞고소로 공소시효가 살아 있는 2008년 '별장 옷방 성폭행 의혹'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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