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독감약 또 부작용?…이번엔 주사 맞은 여중생 사망
입력 2019-04-29 19:30  | 수정 2019-04-29 20:23
【 앵커멘트 】
몇 달 전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한 여중생이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해 숨지는 일이 있었죠.
이번엔 먹는 약이 아닌 주사를 맞은 여중생이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전주의 한 병원입니다.

독감 증세를 보인 중학교 1학년인 김 모 양은 어제(28일) 이 병원에서 B형 독감 주사를 맞고 귀가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


▶ 인터뷰 : 해당 병원 관계자
- "정량에 맞게 투여했습니다."
- "부작용에 대한 사전 고지는 있었나요?"
- "부작용은 특별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김 양이 맞은 주사제는 페라미플루.

지난해 12월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여중생이 먹은 타미플루와 같은 계열의 독감 치료제입니다.

아직 부작용의 정확한 인과관계는 규명되지 않았지만, 캐나다에서는 소아청소년에 대해 타미플루 계열의 독감약 처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원재연 / 전주완산경찰서 강력계장
- "(사망 원인이) 독감 합병증인지 주사제인지, 또 다른 원인인지 확실히 말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결과에 따라 수사 방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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