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이 광주형일자리를 도입하는 '현대차 투자 완성차공장 합작법인'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설립법인의 첫 투자자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29일 광주시청에서 광주형일자리 완성차공장 합작법인에 1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의향서를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전달했다.
완성차공장 합작법인에 투자의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상반기 법인 설립과 투자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송 행장은 "완성차공장 합작법인의 사업성과 지속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검토해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게 됐다"면서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품질, 마케팅, 판매 분야의 검증된 노하우 뿐만 아니라 위탁생산 차량의 상품의 경쟁력, 협력적 노사관계, 정부의 지원을 토대로 둔 안정성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광주시는 합작법인의 투자금과 공장규모를 축소했다.
이 시장은 이날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상공인 간담회'에서 "고용인원(직간접 1만2000명)과 생산능력(10만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에서 투자금액을 최적화해 법인이 조기에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와 현대차, 주간사로 선정된 삼일회계법인이 내놓은 총 투자금액은 5754억원이다. 애초 7000억원보다 18%가량 줄어든 것이다. 이에따라 자본금도 500억원가량 줄어든 2300억원이다. 자본금 지분율은 그대로 유지돼 광주시()21%) 483억원, 현대차(19%) 437억원을 부담하고 투자유치도 1380억원으로 조정됐다. 차입규모도 4200억원에서 3454로 줄어들었다.
공장 건설 부지 면적도 62만6000㎡에서 60만 3900㎡로 축소한다.
이 시장은 "투자의 수익성을 높이고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공장을 유연성, 디지털화, 친환경 3가지 컨셉을 기초로 해 설계했다"면서 "이로인해 사업비가 상당부분 줄어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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