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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연휴 첫날 10연패 탈출...라미레스 감독 “값진 승리”
입력 2019-04-29 18:50  | 수정 2019-04-29 18:50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가 29일 요미우리를 꺾고 길고 긴 10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연패 탈출이 기쁜 것은 한국이나 바다 건너 일본도 마찬가지다. 요코하마 DeNA가 10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29일, 일명 골든위크 연휴를 맞이해 5월6일까지 휴식 없이 경기를 이어가는 일본프로야구. 골든위크 첫날 의미 있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4월16일부터 내리 10연패 중이던 요코하마가 마침내 감격의 승리를 따냈기 때문.
요코하마는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경기서 5-3으로 승리했다. 3회 선취점을 낸 뒤 5회 역전을 허용했지만 8회 다시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를 차지했다.
요코하마는 2-3으로 뒤진 8회초 기회를 잡더니 야마토가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후속타자 이시카와가 결승 투런포를 날렸다. 구원등판한 구니요시가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이어 에드윈이 8회, 마무리투수 야마사키가 오랜만에 세이브를 따냈다. 요미우리는 네 번째 투수 미야쿠니가 2피안타 1사사구로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그간 요코하마의 연패는 일본 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지난 2015년 6월 취임한 알렉스 라미레스 감독 체제 후 가장 길고 심한 연패인데다 최근 몇 년 호성적을 올린 요코하마기에 이변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요코하마는 감독 주도 전체 미팅을 열고 선수단이 일명 농군스타일로 심기일전을 다짐하는 등 애를 썼지만 번번이 무위에 그쳤다. 그러다 마침내 기나긴 연패를 끊어낸 것이다. 10연패 동안 타선침체가 가장 큰 이유였는데 타선폭발로 연패탈출에 성공해 더한 의미를 남겼다.
경기 후 스포츠닛폰 보도에 따르면 라미레스 감독은 정말 오래 걸렸다. 오랜만에 모두가 웃을 수 있었고 팬들의 미소도 볼 수 있었다. 정말 값진 승리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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