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채용비리 의혹 김양호 삼척시장 검찰 송치
입력 2019-04-29 18:40 

경찰이 채용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김양호 삼척시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강원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9일 삼척시가 일정 지분을 가진 골프장에 특정인이 채용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로 김 시장과 담당 과장 등 2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시장 등은 지난 2015년 삼척시가 일정 지분을 가진 B골프장 대표에게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이 없는 특정인을 채용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시장 등은 골프장으로부터 2회에 걸쳐 채용 반대 보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압력을 행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수사를 의뢰받고 채용 청탁이 있었는지를 조사해 왔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김 시장의 비서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해 집중 분석했다. 경찰은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공정한 인사와 채용을 저해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시장측은 이번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관여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척시 관계자는 "삼척시에서 골프장 인사 등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삼척 = 이상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