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ENG `깜짝 실적`…영업익 전년비 5배 쑥
입력 2019-04-29 17:51  | 수정 2019-04-29 21:32
삼성엔지니어링이 올 1분기에 증권가 예상보다 2배가량 많은 영업이익을 올리며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신고했다. 이 업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9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12억원)보다 460.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 전 증권사 추정치(621억원)보다 92%나 높은 수치다.
삼성엔지니어링 1분기 매출은 1조35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순이익은 1040억원으로 778.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어닝서프라이즈'는 삼성엔지니어링의 국외 화학공업(화공) 사업에서 수익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은 국외 사업 투자 비용 증가로 올 1분기에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아모레G는 지난 1분기 매출이 1조6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48억원으로 26.4% 줄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등 럭셔리 브랜드의 성장으로 올 1분기에 1조45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국내 사업에서 성장이 정체됐고 국외에선 투자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1866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국내 사업 영업이익은 129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다. 국내 소비 감소로 에뛰드, 이니스프리 등 로드숍 브랜드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업체 국외 사업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52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주력 브랜드 '설화수' 글로벌 마케팅 비용 증가로 작년 동기 대비 44% 줄어든 459억원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9332억원으로 창사 이후 1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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