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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뉴이스트, 민현 복귀로 더 강렬해진 3년만의 완전체…`해필리 에버 애프터`
입력 2019-04-29 17:15 
그룹 뉴이스트.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시간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머리론 이해하지만 쉽게 긍정하기 어려운 명제를 입증해낸 팀이 있다. 데뷔 5년 만에 재발견된 뒤 꽃길을 걷다 데뷔 8년차를 맞아 새로운 출발, 또 한 번의 도약 앞에 선 그룹 뉴이스트의 이야기다.
뉴이스트는 2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여섯 번째 미니 앨범 'Happily Ever After(해필리 에버 애프터)'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앨범은 뉴이스트가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체 앨범이다. 이들은 2016년 8월 미니 5집 앨범 'CANVAS(캔버스)'를 발표하고 이듬해 4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재평가되며 데뷔 5년 만에 비로소 꽃길을 열어갔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최종 11인으로 선발된 민현은 워너원으로 1년 6개월간 활동을 펼쳤고, 그 기간 동안 JR, Aron, 백호, 렌은 뉴이스트W 유닛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그룹 뉴이스트 민현. 사진|유용석 기자
멤버들로서도 남다른 감회일 터. JR은 첫 인사로 "굉장히 떨리는 날이다. 뉴이스트가 3년 만에 새 앨범으로 찾아왔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며 좋은 모습 계속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이 우리의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인 것 같은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다시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본격 간담회에 앞서 이들은 타이틀곡 '벹벹' 무대를 통해 중고참 아이돌의 포스를 유감 없이 보여줬다. 뉴이스트 특유의 묵직한 카리스마와 치명적인 섹시미에 강렬한 눈빛,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눈 뗄 수 없는 무대가 완성됐다.
3년 만의 완전체 컴백을 맞아 작심하고 준비한 결의가 엿보였다.
완전체 컴백에 대해 JR은 "항상 컴백이라는 단어는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한다. 우리 다섯 명이 연습하면서도 정말 즐겁게 연습했다. 뉴이스트만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고, 러브 여러분을 생각하며 열심히 달려왔다. 항상 러브 여러분들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되어 준다. 컴백 준비하며 행복했다"고 말했다.
아론은 "우리 뉴이스트만이 할 수 있는 것을 분명하게 보이기 위해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다.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룹 뉴이스트. 사진|유용석 기자
2년 만에 팀 활동에 복귀한 민현은 "2년이 꽤 긴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2년 동안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해왔고, 오랜만에 다섯 명이서 앨범이 발매됐는데, 나는 워낙 오랜 시간 멤버들과 함께 했고, 각자의 위치에 있을 때도 멤버들을 너무 자주 봤다. 특별히 다르게 느껴진다기보다는, 멤버들과 함께 앨범 준비하고 콘서트 준비하는 시간 등인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돌아온 뉴이스트가 들고 온 앨범 이름은 '해필리 에버 애프터'다. 민현은 "앨범 이름에서부터 느낄 수 있는 게,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동화 속 결말을 이용해 앨범명을 지어봤다. 수록곡을 이어서 들어보면 한 편의 동화를 읽는듯 재미있게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JR은 "이번 앨범에도 백호가 전체 작사, 작곡에 많이 참여했고 나도 작사에 참여했다. 멤버들 모두 아이디어도 내고 공을 들였다. 이번 앨범은 더더욱 뉴이스트 다섯 명이 만든 앨범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 뉴이스트 렌. 사진|유용석 기자
기존 앨범과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백호는 "이번 앨범은 꼭 달라져야겠다기 보다는 지금 우리가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고 어떤 음악을 들려드리는 게 좋을까를 고민 많이 한 앨범이다. 우리 다섯명 다 음악적으로도 퍼포먼스적으로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론은 "우리의 새로운 시작인 만큼 우리의 색을 잃지 않으면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다. 또 오랜만에 다섯 명이 하는 앨범인 만큼 팬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실 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3년 만의 완전체 컴백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JR은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우리는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러브 여러분이 어떻게 들어주실까를 고민하며 작업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얼마나 좋아해주실까를 생각하며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부담감은 러브 여러분께 더 행복을 드리고 싶다는 의미의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벹벹'은 퓨처 베이스와 R&B 장르를 기반으로 한 슬로우 템포의 노래로 독특하면서 세련된 플럭 사운드와 강한 리듬의 편곡이 돋보이는 곡이다. 멤버 백호가 작사, 작곡에 JR이 작사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룹 뉴이스트 JR. 사진|유용석 기자
백호는 "사랑하는 너에게 나의 모든 것을 걸어보겠다는 섹시하면서도 당당한 메시지를 녹여낸 곡"이라고 말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뉴이스트 특유의 강렬함이 돋보인다. 다만 아쉽게도 아론은 어깨 부상으로 뮤직비디오 속 군무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아론은 "지금은 치료를 꾸준히 받아 많이 좋아졌다. 군무는 아쉽게 참여하지 못했지만 무대 위 좋은 모습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어반 스타일의 곡 'Segno', 드럼과 베이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 'BASS', 아카펠라 느낌의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경쾌한 느낌을 배가시키는 팝 곡 'Talk about love',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의 멜로디가 강한 중독성을 부르는 'Different', 팝 스타일의 기타 사운드와 함께 곡 전체에서 웅장함이 느껴지는 'Fine'까지 총 일곱 곡이 수록돼 있다.
이 중 첫 트랙 'Segno'는 뉴이스트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암호를 형상화 한 곡이다. 민현이 꼽은 애착 가는 곡이기도 하다.
그룹 뉴이스트 아론. 사진|유용석 기자
이번 앨범에 대해 민현은 "이번 앨범이 또 다시 함께함을 약속한 뒤 처음 나오는 앨범이기 때문에 멤버들에게도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그는 "천천히 하지만 단단하게 걸어올 수 이는 것은 러브 여러분 덕분이기 때문에 받은 만큼 돌려드릴 수 있게 다방면에서 활동할 것이고, 그 시작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큰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렌은 "이번 앨범의 의미는 '기대'라고 생각한다. 3년 만의 완전체 컴백이고, 많은 팬들이 우리의 완전체 컴백을 기다려주셨고, 우리 역시 기대가 크다. 우리에게 이번 앨범은 '기대감'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뉴이스트에게 행복은 무엇일까. 이들은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 다섯 명이 건강하게 3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고,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컴백 직전 데뷔곡 '페이스' 뮤직비디오 1억뷰 달성이라는 낭보를 접한 뉴이스트는 "전 세계 러브에게 감사드린다"며 "많은 사랑과 관심 받는 만큼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이스트는 이날 오후 6시 온, 오프라인을 통해 미니 6집 '해필리 에버 애프터'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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