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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의뢰인’ 유선 “바람직하지 못한 역할…상처 줄까봐 걱정” 오열
입력 2019-04-29 17:0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유선이 역할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유선은 9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어린 의뢰인(감독 장규성)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부모의 책임감을 상기시켰으면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이를 보호하는 캐릭터가 아닌 반대의 모습이라 마음이 좋지는 않았다. 촬영 전날부터 마음이 무겁고 어려웠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상대할 아이들이 배우다보니 호흡을 맞추는 과정도 힘들었다. 촬영하러 온 배우지만 어쨌든 아이였다. 혹여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을까 걱정했다. 카메라 밖에서 계속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가 더 광분을 일으켜서 관객들 손에 주먹을 쥐게 만들어야만 환경의 중요성을 더 환기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이동휘는 이 영화를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라 다짐하면서 버텼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힘 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시나리오 처음에 읽었을 때 제가 사느라 바빠서 주목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시나리오 읽으면서도 미안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히어로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 여러 종류의 히어로가 있겠지만, 아이들에게 약속을 지키는 어른도 히어로가 아니지 싶었다. 많은 공감대를 형성할 거 같아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아이들 말에 귀를 기울이고 아이들과 약속을 허투루 생각하지 않는 좋은 어른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행동으로 실천해야겠다 생각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관심있게 지켜보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린 의뢰인'은 오직 출세만을 바라던 변호사가 7살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10살 소녀를 만나 마주하게 된 진실에 관한 실화 바탕의 감동 드라마다. 5월22일 개봉한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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