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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텔라, ‘녹두꽃’ 조정석X윤시윤에 힘 더하다 [M+사운드트랙]
입력 2019-04-29 16:23 
포레스텔라 사진=아트앤아티스트
드라마와 영화를 보다 보니 귓가에 맴도는 노래가 있다고요? 그렇다면 ‘사운드트랙을 찾아주세요. ‘사운드트랙에서는 작품을 돋보이게 만드는 OST의 모든 걸 알려드립니다. <편집자주>

배우 조정석, 윤시윤이 출연하는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이 포문을 열었다. 전작 ‘열혈사제의 흥행을 이어받아 부담이 많았을 듯한 ‘녹두꽃은 벌써 대박 조짐이 보인다.

‘녹두꽃은 동학농민운동의 정봉준 장군이 아닌 당시를 살아가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평범하기 때문에 더욱 공감을 자아내며 강렬한 포레스텔라의 음악이 마음을 불태운다.

◇ 포레스텔라의 세계

포레스텔라는 지난 2017년 방송됐던 JTBC ‘팬텀싱어 시즌2 우승자들이 모여 만들어진 그룹이다. 뮤지컬 배우 배두훈, 화학연구원 출신 강형호, 성악가 조민규, 성악 전공생 고우림이 있다. 이들은 2018년 3월 14일 앨범 ‘Evolution으로 데뷔했으며 앨범 ‘L'impossibile Vivere ‘Beautiful 등을 통해 크로스오버 장르를 선보였다.

포레스텔라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은 KBS2 ‘불후의 명곡이었다. 그들은 ‘불후의 명곡에 다수 출연하며 여러 명곡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바꿔 불렀다. 특히 밴드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무대는 극찬을 받았다. 포레스텔라가 하는 장르는 다소 낯설고 쉽게 접할 수 없는 음악이다. 그러나 그들은 꾸준히 방송과 언론에 모습을 보이며 음악에 대한 편견을 깨는, 개척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녹두꽃 사진=SBS

◇ ‘새야 새야 파랑새야

SBS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시청률 20%를 돌파했던 ‘열혈사제의 후속이었기 때문에 부담감이 엄청 났을리라 추측됐다. 그러나 신경수 PD는 ‘열혈사제가 잘 돼 기분은 좋지만 ‘내가 안 되면 어떡하나란 부담이 당연히 있다. 우리 프로그램에는 너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시청자가 잘 도와줄 것이라 생각한다”는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런 부담감을 떨쳐내듯, 첫 회가 방송됐던 지난 26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와 2회가 각 8.6%, 11.6%를 기록했다. 이어 3, 4회가 방송된 27일 6.5%를 기록하며 주춤했으나 다시 8.6%로 상승하는 모양세를 보였다.

극중 백이강(조정석 분)과 백이현(윤시윤 분)의 치열한 삶은 OST로 잘 표현이 된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는 실제로 동학농민운동 당시 불리던 곡으로, 풍성한 오케스트라와 에픽 퍼커션의 조합으로 재탄생됐다. 여기에 포레스텔라의 화음이 더해져 드라마의 짙은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가사에서는 민초들의 희생에 대한 숭고함과 열망이 느껴진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 녹두 밭에 앉지 마라 / 녹두 꽃이 떨어지면 / 청포장수 울고간다 / 새야 새야 파랑새야 / 우리 논에 앉지마라며 단순한 구조와 쉬운 말로 이뤄져 있지만 단단한 목소리가 더해져 울림을 준다.

‘녹두꽃 조정석 사진=SBS ‘녹두꽃 캡처

한 관계자는 이번 ‘녹두꽃 OST에 참여한 포레스텔라가 제작진, 그리고 음악감독과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며 12시간 넘는 녹음시간을 소화하는 등 큰 열정을 쏟아부었다”고 말하며 포레스텔라를 칭찬하기도 했다.

◇ 한줄평

강렬하고 묵직한 포레스텔라의 음악은 ‘녹두꽃이 말하는 민초의 정신과 맞닿아 시너지 효과를 낸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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