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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약체 파키스탄, 월드컵 예선 ‘첫 승’ 위해 한 달 합숙
입력 2019-04-29 16:20 
다음 월드컵은 2022년 카타르에서 개최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국은 4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첫 승을 거뒀다. 2002년 6월 4일 부산에서 폴란드를 2-0으로 이기기 전까지 1승은 간절한 꿈이었다.
월드컵 본선도 아닌 예선 1승을 꿈꾸는 팀도 있다. 파키스탄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예선부터 꾸준하게 참가했지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2022년 카타르 대회 아시아지역 예선은 오는 6월부터 시작한다. 파키스탄을 비롯해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기준 하위 12개 팀이 1차 예선을 갖는다.
두 팀씩 짝을 이뤄 6월 6일과 11일 홈 앤 어웨이를 치러 승리한 6개 팀이 2차 예선에 오른다. 파키스탄은 혼다 게이스케 감독의 캄보디아와 대결한다.
파키스탄은 아시아축구연맹(AFC) 내 최약체다. 세계랭킹이 200위로 아래에는 스리랑카(202위)밖에 없다. 전 세계적으로도 파키스탄보다 순위가 낮은 팀은 10개국이다.
파키스탄은 역대 월드컵 예선에서 30경기 4무 26패로 이긴 적이 없다. 12득점 118실점으로 골 득실차가 -106이다.
파키스탄은 2002년 한일 대회 예선 스리랑카전에서 3-3으로 비기면서 처음으로 승점을 땄다. 이전까지 18연패였다.

승리한 적이 없으니 다음 라운드에 오른 적도 없다. 첫 관문부터 탈락이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하위권끼리 1차 예선을 펼치는데 파키스탄은 키르기스스탄, 이라크, 방글라데시, 예멘의 벽을 넘지 못했다. 4년마다 2경기 만에 파키스탄의 월드컵 꿈은 좌절됐다.
브라질 출신 조제 안토니오 노게이라 감독이 이끄는 파키스탄은 벌써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1승을 꿈꾸며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5월 3일부터 6월 3일까지 한 달간 합숙 훈련을 실시한다. 33명의 선수를 소집한다.
노력은 열매를 맺을까. 파키스탄의 월드컵 예선 첫 승은 이뤄질까. 지난해 남아시아축구연맹(SAFF) 챔피언십 4강에 오르기도 했다.
캄보디아는 173위로 파키스탄과 27계단 차이다. 캄보디아도 파키스탄처럼 첫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처음으로 마카오를 꺾고 2차 예선까지 올랐다. 캄보디아는 혼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1승 1무 6패를 기록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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