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형일자리 완성차 투자금과 공장규모 축소
입력 2019-04-29 15:26 

광주형일자리가 도입되는 '현대차 투자 완성차공장 합작법인'의 투자금과 공장규모가 축소된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9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상공인 간담회'에서 "고용인원(직간접 1만2000명)과 생산능력(10만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에서 투자금액을 최적화해 법인이 조기에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와 현대차, 주간사로 선정된 삼일회계법인이 내놓은 총 투자금액은 5754억원이다. 애초 7000억원보다 18%가량 줄어든 것이다. 이에따라 자본금도 500억원가량 줄어든 2300억원이다. 자본금 지분율은 그대로 유지돼 광주시()21%) 483억원, 현대차(19%) 437억원을 부담하고 투자유치도 1380억원으로 조정됐다. 차입규모도 4200억원에서 3454로 줄어들었다.
공장 건설 부지 면적도 62만6000㎡에서 60만 3900㎡로 축소한다.

이 시장은 "투자의 수익성을 높이고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공장을 유연성, 디지털화, 친환경 3가지 컨셉을 기초로 해 설계했다"면서 "이로인해 사업비가 상당부분 줄어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광주상의가 광주시에 요청해 이뤄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합작법인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노영덕 삼일회계법인 이사는 "앞으로 투자자를 모집해 법인 설립을 하고 올 하반기에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라면서 "2021년 하반기에 완성차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에서는 제품개발과 부품공급, 판매 및 마케팅, 완성차 품질보증, 기술·교육 지원을 받고 신설법인은 위탁생산을 위한 노무·인사 등을 담당하고 광주시는 직원들의 복지와 보조금 세제혜택 등을 맡게 된다.
이날 투자자에 대한 수익률 등 투자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내용은 소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 고위관계자는 "오늘은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큰 틀의 설명이었고 조만간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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