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시원서 이웃 살해 후 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30대 구속
입력 2019-04-29 14:37  | 수정 2019-05-06 15:05
서울 성동경찰서는 고시원에서 이웃 남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혐의(살인 등)로 39살 김 모 씨를 구속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2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고시원에서 이웃 남성을 흉기로 찌른 뒤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당일 숨졌습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김 씨를 추적해 약 4시간 만에 왕십리역 광장에서 그를 붙잡았습니다.


김씨는 성범죄로 10년간 복역한 뒤 2016년 만기출소해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였습니다.

그는 범행 전날 고시원 총무와 다투다 피해자가 총무의 편을 들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씨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앓고 있었으나 조현병 등 중증정신질환 병력은 없으며 범행 당시 음주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절단기 등을 미리 준비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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