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바이오프린팅 전문 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은 한국산업기술대와 공동 개발한 '바이오 잉크 3차원(3D) 프린팅 장치'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 특허는 세포 프린팅 환경을 조절할 수 있는 요소기술로, 바이오 잉크를 적층해 생체 구조체를 성형할 때 습도를 제어함으로써 바이오 잉크의 증발을 막고 세포 생존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기법이다.
3D 바이오프린팅에 활용되는 바이오 잉크는 세포를 포함하고 수분을 다량 함유한 하이드로겔의 일종이다. 세포를 프린팅할 때 바이오 잉크에 포함된 수분이 증발하면서 제작되는 생체 구조체가 말라버리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바이오 잉크가 마르지 않도록 짧은 시간 내에 생체 구조체 제작을 완료하고 인큐베이터에 보관해야 하는데, 이러한 이유로 기존의 프린팅 방식은 제작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복잡한 생체 구조체를 성형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3D 프린팅 환경의 습도 제어 기술을 통해 종전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바이오 잉크에 포함된 세포의 생존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제작 시간의 제한 없이 보다 복잡한 생체 구조체를 성형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특히 작은 크기의 조직(tissue) 및 장기(organ) 제작을 넘어 실제 크기의 대형 조직 및 장기를 3D 프린팅할 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번 특허 기술을 다양한 분야 및 부위에 적용함으로써 활용도를 높이고, 자사가 제작하는 3D 바이오프린팅 제품의 기능과 품질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며 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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