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 여친 집 염탐하려 '땅굴' 파다가 갇혀버린 멕시코 남성
입력 2019-04-29 12:55  | 수정 2019-05-06 13:05

멕시코에서 50대 남성이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전 여자친구 집 아래에 감시용 땅굴을 파다가 스스로 갇혀버리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8일) AP통신에 따르면 이 남성은 멕시코 북부 푸에르토 페나스코에 있는 전 여자친구 집 아래에서 며칠간 열심히 땅굴을 파다가 사고로 구덩이에 갇혀버렸습니다.

구조를 기다리던 그를 발견한 건 다름 아닌 그의 여자친구였습니다.

전 여자친구는 일주일 내내 무엇인가 긁는 것 같은 소음을 들었는데 단순히 고양이 울음소리인 줄 알았다고 경찰에 말했습니다.


소음이 점점 커지자 조사에 나선 전 여자친구는 집 인근 구덩이에 14년간 함께 지냈던 남자친구가 갇혀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구덩이에서 빠져나올 당시 이 50대 남성이 심각한 탈수증세를 겪고 있었으며 무언가에 중독된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조사결과 이 남성은 폭력을 행사해 법원으로부터 전 여자친구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남자친구의 질투심 탓에 관계를 끝냈다고 현지 언론에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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