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폭력행위는 네 탓" 여야 무더기 고소고발전
입력 2019-04-29 11:29  | 수정 2019-04-29 12:54
【 앵커멘트 】
휴일에도 국회는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을 둘러싸고, 한치의 양보 없는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폭력행위를 강하게 비판했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정당한 저항권 행사라고 맞받아쳤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정치권은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싸고 강도 높은 설전을 벌였습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패스트트랙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며 한국당의 폭력 행위를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의원이든 보좌관이든 당직자든, 예외 없이 고발하겠습니다. 유야무야 끝나는 것은 이번에는 결코 없을 것입니다. 저부터 검찰에 자진출두하겠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곧바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한 저항권 행사라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좌파 야합세력은 헌법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반대투쟁은 방어권입니다. 전원이 고발된다 하더라도 그날까지 투쟁을 멈추지않겠다는…."

한국당은 민주당 의원들을 공동상해 혐의로 고발하는 한편 문희상 국회의장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자유한국당 대변인
- "홍영표 원내대표 포함 17명을 (공동상해 혐의로),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사보임 시킨 행위에 대하여 직권남용 혐의로…."

퇴임을 앞둔 김민석 민주연구원장은 나 원내대표 때문에 한국당이 총선을 망칠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 "나경원 원내대표의 생각 없고 개념 없는 '관종'(관심병 종자) 정치가 한국당을 망하게 할 일등공신이 되는 것 아니냐…."

양당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처리 2차 충돌을 예고하면서, 한바탕 대결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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