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 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2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5분께 법원에 출석하면서 "케어의 안락사가 불가피하게 이뤄진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인도적으로 안락사한 것이 동물 학대인지에 대한 판사님의 혜안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락사는 인도적이었으며 수의사에 의해 전혀 고통스럽지 않게 안락사돼온 게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면서 "단 한 번도 동물 운동하면서 사익을 위해 법을 어긴 적이 없다"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동물보호법 위반·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박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필요성 심리에 들어갔다.
박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보호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구조한 동물 200여 마리를 안락사시킨 혐의를 받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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