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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구속 첫 조사서도 필로폰 혐의 부인…오늘(29일) 재조사[MK이슈]
입력 2019-04-29 08:3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뒤 첫 조사를 받았다. 국과수 정밀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음에도 시종일관 혐의를 부인해 온 그는 구속 이후에도 입장 변화 없이 시종일관 혐의를 부인했다.
박유천은 지난 2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서 추가 조사를 받았다.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26일 구속된 이후 처음 진행된 조사였다.
박유천은 지난 2~3월 사이 전 여자친구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와 필로폰 1.5g을 구입하고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조사에서 경찰은 박유천의 체모에서 검출된 필로폰 양성 반응과 CCTV 영상 등을 핵심 증거를 제시하며 집중 추궁했으나, 박유천은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 측은 경찰에 "사실관계 등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경찰은 조사 3시간 만에 박유천을 돌려 보냈다. 경찰은 29일 중 박유천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박유천이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황하나의 진술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어서 박유천이 불리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필요시 대질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황하나 역시 구속 수감 상태다.
이밖에도 경찰은 박유천이 마약 구입을 위해 입금한 계좌 정보와 황하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나온 박유천이 마약 판매상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토대로 마약 판매상으로까지 수사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경찰은 다음 주 박유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박유천의 마약 혐의는 황하나가 경찰 조사에서 '3년간 투약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지인 A씨가 권유, 강요해 투약하게 됐다'고 진술하며 불거졌다. '황하나 연예인 A' 의혹을 받은 박유천은 이달 초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저는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없다”, "혐의가 입증된다면 연예인을 은퇴하는 문제가 아닌 제 인생이 걸린 문제"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후 세 차례 경찰조사에서도 줄곧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검사 결과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며 결국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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