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삼성카드, 호실적 예상되지만 규제 환경이 문제"
입력 2019-04-29 08:28 


DB금융투자는 29일 삼성카드에 대해 저금리에 따른 조달금리 하락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규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 목표주가 3만5600원을 유지했다.
1분기 삼성카드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12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868억원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렌트자산이 투자상생협력 촉진세제의 대상으로 인정받으면서 85억원의 세금 환입과 약 20억원의 법인세 절감효과가 발생했고, 르노삼성차 배당금 309억원이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DB금융투자는 설명했다.
DB금융투자는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효과를 반영해 크게 낮췄던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저금리 현상이 심화돼 조달금리 가정을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당초에는 조달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1분기 신규 조달금리가 2.16%로 하락하면서 총 조달금리도 2.45%로 전분기 대비 2bp 낮아졌다고 DB금융투자는 설명했다. DB금융투자는 저금리 심화만 보면 카드사를 나쁘게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높은 주주환원이 유지되는 가운데 저금리 심화로 예상과 달리 조달금리가 상당기간 안정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수수료 인하나 대출금리 인하 등의 규제만 없다면 신용카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해야할 상황이지만, 현재로서는 시계가 여전히 흐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규제 환경에 대한 확신 없이 투자의견 상향은 어렵다"면서 "5월말부터 코스트코매출이 떨어져나가는 효과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