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호텔신라에 대해 대형 면세사업자로서 시장 내 경쟁우위가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5만원으로 기존 12만5000원 대비 20% 상향했다.
호텔신라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 3432억원, 817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면세업계 성장성이 기대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대형 면세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호텔신라의 경쟁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면서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 이후 오히려 매출이 증가하면서 반복되는 규제 리스크에 더 이상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면세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국 따이공(리셀러)의 경우 제한된 시간 내 필요한 품목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한데 호텔신라 면세점은 면세점들이 집중된 강북에 위치해 지리적 이점이 큰데다, 브랜드와의 협상력 강화로 수요자가 원하는 다양한 품목의 면세품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향후 단체 관광객 증가 등 예상되는 면세업계 호재 등을 고려할 때 국내 면세업계는 기회 요인이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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