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판문점 1년' 조용…김정은, 오늘 새벽 귀환
입력 2019-04-27 19:30  | 수정 2019-04-27 20:30
【 앵커멘트 】
이번 행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했으면 참 좋았을 텐데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방문을 끝내고 오늘 새벽에야 북으로 돌아왔기 때문인데, 남측에 대한 불만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끝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늘 새벽 북한으로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역구내에 달려나온 함경북도안의 인민들은 열화같은 흠모의 마음과 한없는 그리움이 분출하여 '만세!' 소리가…."

함경북도에서 평양까지 또 반나절이 걸리는 만큼 김 위원장은 오늘 오후에야 집무실에 도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판문점 선언 1주년이지만, 북한이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데에는 이유가 있어보입니다.

북한의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은4.27선언 기념 비망록에서 "미국이 '속도조절론'을 말하며 남북 관계를 제재에 종속시키려한다"고 비난한 겁니다.


또 "사대적 근성과 외세의존정책에 종지부를 찍고 남북 관계 개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미국을 설득하는 노력을 해서 북미관계 진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라는, 일종을 압박외교를 구사하고 있는 거죠. 한국에 대해서. 그래서 의미있는 1주년이 나오지 않은 거죠."

판문점 선언 1년이 지났지만,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개 등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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