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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 “PK 2개, 지금 부족한 게 낫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04-27 18:00  | 수정 2019-04-27 19:30
정정용 U-20 대표팀 감독은 27일 FC서울 2군과 연습경기 후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구리) 이상철 기자
정정용(50) 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FC서울 2군과 연습경기를 승리한 후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7일 경기도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가진 서울 2군과 연습경기서 2-1로 이겼다. 전반 40분 김주성(FC서울)과 전반 44분 엄원상(광주FC)의 연속 골이 터졌다.
소속팀 경기 일정으로 이날 정상적으로 경기를 뛸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았다. 조영욱(FC서울), 전세진(수원삼성)이 빠졌으며 이강인(발렌시아)도 더 체력을 끌어올려야 해 16분만 소화했다.
정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몇 가지 점검한 부분이 있다. 전술 이해도, 체력, 포지션별 개별화 등이다. 현재 체력 훈련 중인데 얼마나 전술을 이해하고 할 수 있는지를 체크했다. 포지션별로도 선수 개개인의 테크닉이 다르다. 그 점에서 다들 잘 해준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주요 선수가 뛸 수 없는 데다 강도 높은 체력 훈련으로 피로가 쌓여있다. 이날 오전 메디컬 테스트로 컨디션도 100%가 아니었다.
그 가운데 페널티킥을 2개나 내줬다. 전반 47분에는 최민수(함부르크SV)가 선방했지만 후반 27분에는 이광연(강원FC)이 막지 못했다.
실점하지 않는 수비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정 감독의 강조사항이다.

정 감독은 첫 페널티킥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있다면 봐야 할 상황 같다. 수비가 지금보다는 더 발전해야 한다. 그래도 지금 부족한 부분이 드러나는 게 낫다. 남은 기간 보완하면 된다. 다들 열심히 한 만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U-20 대표팀은 현재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5월 초 발표될 최종 명단(21명)에 뽑히기 위한 선의의 경쟁이 한창이다.
정 감독은 선수들도 현재 경쟁 중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그 경쟁을 통해 개인 능력이 향상되는 만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다들 잘해주고 있다”라며 오늘 최민수가 페널티킥 하나를 막았으나 골키퍼 셋 다 가진 장점이 다르다. 상황에 따라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울 2군과 연습경기는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초점을 맞췄다. 오는 5월 1일 수원삼성전은 달라질 터다. 선수 가용 폭도 넓어진다.
정 감독은 수원전에는 상대의 ⅓지역에 들어가 더 세밀하게 마무리를 하고자 한다. 준비기간이 많지 않으나 최대한 끌어올려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못 뛴 선수도 함께 할 수 있을 테니 경기력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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