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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본 동료 벨린저 "볼넷 싫지만, 피해가야" [현장인터뷰]
입력 2019-04-27 15:11  | 수정 2019-04-27 16:05
벨린저는 4할대 시즌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투수들은 코디 벨린저가 같은 팀이라는 사실에 얼마나 감사하고 있을까?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이날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코디 벨린저는 1회 투런 홈런을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 홈런으로 다저스는 33홈경기 연속 홈런으로 1999년 콜로라도 로키스가 세운 홈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뛰어넘었고, 벨린저도 88누타수로 2008년 체이스 어틀리가 세운 3, 4월 최다 누타수 기록을 경신했다. 시즌 타율은 0.433에 달한다.
이날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류현진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은 피해가는 것이 맞는 거 같다"며 벨린저를 상대하는 방법에 대해 말했다.
그는 앞서 "초등학교 때 야구를 하면서 들은 이야기가 볼넷 내주는 것보다 홈런 맞는 것이 낫다는 것이었다. 지금처럼 매 경기 홈런이 나오는 것은 안좋지만, 볼넷은 공짜 출루를 허용하는 것이고 매 경기 볼넷이 많을 때는 안좋게 흘러갔다"며 볼넷을 내주지 않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지금처럼 잘치는 벨린저를 상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말을 뒤집었다.
그는 "아빠한테 혼나더라도 볼넷을 줘야할 것"이라며 벨린저같이 강한 타자는 피해가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나도 그의 파워에 대해서는 뭐라 답을 해줄 수가 없다"며 벨린저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오는 공을 잘 노리고 있다. 홈에서는 정말 공을 잘 보고 있는 중이다. 그는 지금 많은 좋은 일들을 하고 있다. 공을 보면서 너무 욕심내지 않고 있다. 그것이 성적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벨린저의 상승세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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