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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박유천 기자회견 이유 분석…"간이검사 후 인터뷰한 듯"
입력 2019-04-27 10:5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범죄심리학 전문가인 이수정 교수가 박유천의 심리를 분석했다.
26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서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구속 소식을 전했다. 이날 오후 수원지법 박정제 영장전담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유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상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박유천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을 결정했다.
앞서 박유천은 직접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을 보이며 결백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이수정 범죄심리학 교수는 박유천의 기자회견 영상을 보며 특이한 부분이 혀로 입에다 침을 묻히는 반응이 있다. 그런 것들은 특이한 반응이다. 해석하자면 입이 마를만한 어떤 스트레스가 많았다는 이야기다. 거짓말이라 그랬던 걸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또한 이수정 교수는 출석 당시 박유천의 태도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수정 교수는 언론에 여러 번 얼굴이 잡혔는데, 처음에는 당당하게 무고함을 호소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두 번째부터는 완전히 180도 달라졌다. 유죄의 심증이 굳어진 듯한 모습이다.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고, 언론 카메라를 회피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박유천의 압수수색 당시 그의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앞서 박유천이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기 때문. 박유천은 세 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에서 마약 혐의를 부인해왔지만, 국과수 정밀검사 결과 체모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박유천 측은 어떻게 필로폰이 체내에 들어갔는지 확인 중”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백기종 경찰대 외래 교수는 본인이 상당한 준비를 한 것 같다. 왁싱 제모를 하거나 반복해서 염색 탈색을 하거나 이런 부분은 누군가 자문을 했던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수정 교수 역시 간이 검사를 할 수 있는 의료 기관에 미리 가서 한 번쯤 테스트를 해보고 체모에서 마약이 검출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인터뷰를 한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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