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53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의 주동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테러 현장에서 숨졌다는 당국의 발표가 나왔다.
27일(현지 시각) AFP 통신과 BBC 방송에 따르면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은 전날 이번 사건의 주동자인 자흐란 하심이라는 인물이 테러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급진주의 성향 성직자인 하심은 부활절 당일 폭탄테러가 발생한 수도 콜롬보의 샹그릴라 호텔에서 숨졌다는 게 시리세나 대통령의 설명이다.
스리랑카 당국은 테러의 배후로 현지 극단주의 이슬람조직 NTJ(내셔널 타우히트 자마트)를 지목하고 이 조직의 설립자인 하심을 필사적으로 추적해왔다.
관리들은 확실한 신원 확인을 위해 발견된 시신의 일부에 대해 DNA(유전자) 검사를 하고 있다며, 사망자 가운데 하심이 포함되어 있다는 결론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리세나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전국의 모든 가구를 하나하나 수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어디서도 살 수 없도록 모든 가정의 거주자 명단을 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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