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北 "김정은, 방러 마치고 오늘 새벽 귀국"…함북서 영접 의식
입력 2019-04-27 10:26  | 수정 2019-05-04 11:05
러 매체 "현지시간 26일 밤 11시께 국경 넘어"…하산서 '친선의 집' 들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27일 새벽 전용열차로 귀국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이날 기차역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영접 의식이 진행됐다며 "(김 위원장이) 환영 군중들의 열광적인 환호에 답례하시며 사랑하는 전체 인민들에게 따뜻한 귀국인사를 보내시었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영접 의식이 진행된 역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역 구내에 달려나온 함경북도 안의 인민들은 끝없는 격정과 설레임으로 가슴 끓이며…"라고 언급하며 함경북도 지역에서 의식이 진행됐음을 공개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김 위원장이 방러를 위해 출발했을 때는 환송의식이 진행된 지역을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군 의장대(명예위병대)의 영접 보고를 받고 영접의식을 한 뒤 마중나온 당·정·군 간부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통신은 "인민의 자주적 삶과 행복한 미래를 위하여 불멸의 대외활동 업적을 이룩"한 김 위원장에게 간부들이 축하의 인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24일 오후 첫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이튿날인 25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했습니다.

그는 26일에는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있는 러시아 태평양함대 2차대전 전몰장병 추모시설인 '꺼지지 않는 불꽃'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이어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002년 방러 당시 찾았던 러시아 식당 '레스나야 자임카'에서 올렉 코줴먀코 연해주 주지사 및 북측 수행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는 것으로 방러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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