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다둥이 엄마이자 여배우로 누구보다 바쁜 일상을 사는 배우가 있다. 지난달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극본 원영옥, 연출 김성용)에서 열연한 소유진(38)이다.
소유진은 2016년 방송된 KBS2 드라마 '아이가 다섯' 이후 '내 사랑 치유기'로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고, 주말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모아 최고시청률 16%(닐슨코리아, 전국기준) 까지 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2월 셋째를 낳고 1년여 만에 복귀한 소유진은 빽빽한 촬영 일정에도 "힘든 것 조차도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소유진은 "드라마가 정말 바쁘다. 새벽 5시에 나가고, 집에 들어와 3시간 자고 또 나간다. 힘들었지만 너무 감사하고 즐거워서 '내가 이렇게 힘든 날이 올까?' 싶을 정도로 정신력을 다져서 '내가 또 힘들게 해야지' 했다. 좋은 힘듦, 감사한 힘듦이었다"고 열정을 보였다.
5개월간 이어진 '내 사랑 치유기' 촬영 일정. 그럼에도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없어 일터인 촬영장에 가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거웠단다.
"누가 마음에 안들거나 하면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그런게 전혀 없고 현장에 나가는 것 자체가 좋았어요. 집에서 출발해서 제가 치유로 변신하면서 가요. '안녕하세요'하고 현장에 가면서부터 분위기가 화기애애 했어요. 연정훈 씨도 진유로 변신해, 일상의 찌든 때를 안 묻히고 밝게 왔고요. (촬영장이) 힐링의 공간이 돼 너무 신기했어요"
소유진 외에도 '내 사랑 치유기' 출연 배우들은 특히 호흡이 좋았다고 만족해 했다. 그 비결로 촬영장에서 서로 이름을 부르며 안부를 물었던 것을 꼽았다. 소유진은 "개인 스태프들까지 다들 별명과 명찰을 붙이고 다녔다. 서로 안부를 물으니 화기애애할 수밖에 없다. 현장에서는 누구나 주인공이라 배려가 넘쳤다"고 유독 훈훈했던 현장을 돌아봤다.
이런 촬영장을 만들어 준 이는 김성용 감독이었다. 김 감독의 별명은 '해피 디렉터'였다고. 소유진은 "별명을 너무 잘 지었다. 감독님이 행복하니 현장도 행복하다. 서로를 인정하고 몰입하고 집중한다. 또 선생님들도 간식차, 밥차 등을 매번 사주셨다. 배우들이 늦게 나오는 일 없이 정시 전에 도착하고, 누가 먼저 왔나 경쟁하기도 했다. 행복할 수밖에 없는 현장"이라고 김 감독에게 고마워 했다.
소유진이 맡았던 임치우(최치유) 역은 초반 고난을 많이 겪은 캐릭터다. 친정, 시댁 식구들과의 관계도 힘들지만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연기도 힘들었을 터. 하지만 소유진은 "즐거운 작업"이라며 행복해했다. 소유진은 "드라마 초반은 늘 힘들다. 캐릭터를 잡는 과정이고 연기자로서 숙제다. 이번에는 치유가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는데 어릴 때 부터 신문배달, 떡볶이 장사, 액세서리 장사 등 많이 해본 것이 도움이 됐다.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소유진은 '내 사랑 치유기'를 하면서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느낀 점이 많았다고 했다.
"신인 때는 멋모르고 연기를 했어요. 사람이 변신을 꿈꾸면 안써줄 때가 있는데 그때만 해도 욕심이 있었어요. 그런 과도기가 있었고 또 결혼하고 나서, 지금은 객관적이 됐습니다. '과연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욕심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자신도 없었어요. 할 줄 아는 것이 연기 밖에 없어서 하는 것이지 되게 잘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인터뷰②에 계속)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둥이 엄마이자 여배우로 누구보다 바쁜 일상을 사는 배우가 있다. 지난달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극본 원영옥, 연출 김성용)에서 열연한 소유진(38)이다.
소유진은 2016년 방송된 KBS2 드라마 '아이가 다섯' 이후 '내 사랑 치유기'로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고, 주말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모아 최고시청률 16%(닐슨코리아, 전국기준) 까지 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2월 셋째를 낳고 1년여 만에 복귀한 소유진은 빽빽한 촬영 일정에도 "힘든 것 조차도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소유진은 "드라마가 정말 바쁘다. 새벽 5시에 나가고, 집에 들어와 3시간 자고 또 나간다. 힘들었지만 너무 감사하고 즐거워서 '내가 이렇게 힘든 날이 올까?' 싶을 정도로 정신력을 다져서 '내가 또 힘들게 해야지' 했다. 좋은 힘듦, 감사한 힘듦이었다"고 열정을 보였다.
5개월간 이어진 '내 사랑 치유기' 촬영 일정. 그럼에도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없어 일터인 촬영장에 가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거웠단다.
"누가 마음에 안들거나 하면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그런게 전혀 없고 현장에 나가는 것 자체가 좋았어요. 집에서 출발해서 제가 치유로 변신하면서 가요. '안녕하세요'하고 현장에 가면서부터 분위기가 화기애애 했어요. 연정훈 씨도 진유로 변신해, 일상의 찌든 때를 안 묻히고 밝게 왔고요. (촬영장이) 힐링의 공간이 돼 너무 신기했어요"
소유진 외에도 '내 사랑 치유기' 출연 배우들은 특히 호흡이 좋았다고 만족해 했다. 그 비결로 촬영장에서 서로 이름을 부르며 안부를 물었던 것을 꼽았다. 소유진은 "개인 스태프들까지 다들 별명과 명찰을 붙이고 다녔다. 서로 안부를 물으니 화기애애할 수밖에 없다. 현장에서는 누구나 주인공이라 배려가 넘쳤다"고 유독 훈훈했던 현장을 돌아봤다.
이런 촬영장을 만들어 준 이는 김성용 감독이었다. 김 감독의 별명은 '해피 디렉터'였다고. 소유진은 "별명을 너무 잘 지었다. 감독님이 행복하니 현장도 행복하다. 서로를 인정하고 몰입하고 집중한다. 또 선생님들도 간식차, 밥차 등을 매번 사주셨다. 배우들이 늦게 나오는 일 없이 정시 전에 도착하고, 누가 먼저 왔나 경쟁하기도 했다. 행복할 수밖에 없는 현장"이라고 김 감독에게 고마워 했다.
소유진은 특별히 행복했던 `내 사랑 치유기` 촬영의 공을 감독에게 돌렸다. 제공| SOPM
소유진이 맡았던 임치우(최치유) 역은 초반 고난을 많이 겪은 캐릭터다. 친정, 시댁 식구들과의 관계도 힘들지만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연기도 힘들었을 터. 하지만 소유진은 "즐거운 작업"이라며 행복해했다. 소유진은 "드라마 초반은 늘 힘들다. 캐릭터를 잡는 과정이고 연기자로서 숙제다. 이번에는 치유가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는데 어릴 때 부터 신문배달, 떡볶이 장사, 액세서리 장사 등 많이 해본 것이 도움이 됐다.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소유진은 '내 사랑 치유기'를 하면서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느낀 점이 많았다고 했다.
"신인 때는 멋모르고 연기를 했어요. 사람이 변신을 꿈꾸면 안써줄 때가 있는데 그때만 해도 욕심이 있었어요. 그런 과도기가 있었고 또 결혼하고 나서, 지금은 객관적이 됐습니다. '과연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욕심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자신도 없었어요. 할 줄 아는 것이 연기 밖에 없어서 하는 것이지 되게 잘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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