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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 감독 "둘의 맞대결, 한국팬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 [류현진 vs 강정호]
입력 2019-04-27 08:56  | 수정 2019-04-27 09:10
허들 감독은 강정호와 류현진의 맞대결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류현진과 강정호의 맞대결이 한국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허들은 2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감독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류와 강의 대결을 흥미롭게 지켜 볼 지구상의 일부 사람들 중 한 명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두 선수의 대결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벌어지는 대결이다. 2012년 10월 한국프로야구에서 대결한 이후 첫 대결이기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허들은 "두 선수의 고국팬들에게는 꽤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이라며 관심을 인정했다.
허들은 상대 선발 류현진에 대해서는 "자주 상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상대한 경험이있다. 우리는 그를 알고 있다"며 나름대로 분석을 했다고 말했다. "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에 넣는 커터나 유인구, 백도어(바깥쪽) 브레이킹볼,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이 좋은 선수다. 운동 능력도 좋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투수다. 우리에게는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츠버그는 이번 시리즈에서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세 명의 좌완을 상대한다. 허들은 커쇼에 대해서는 "여전히 힘든 투수"라며 예전같지 않다는 평가를 부인했다. 힐에 대해서도 "우리를 상대로 거의 노 히터 직전까지 간 경험이 있는 선수"라며 상대한 경험을 얘기했다. "우리 타자들에게는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타자들의 선전을 기대했다.
피츠버그는 이번 시즌 좌완을 상대로 팀 타율 0.219 OPS 0.588을 기록중이다. 타율은 내셔널리그 뒤에서 세 번째, OPS는 최하위다.
허들은 "우리 팀에는 좌완을 상대할 수 있는 여러 무기가 있다. 우리 팀은 좌우 모두를 상대할 수 있게 만들어진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중견수 스탈링 마르테가 돌아온다면 사정은 조금 더 나아질 수도 있다. 지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 도중 팀 동료 에릭 곤잘레스와 충돌해 타박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마르테는 이날 외야에서 수비 훈련을 소화했고, 타격 훈련도 참가했다.
허들은 "내일 훈련에서는 베이스를 뛰고 송구 연습도 할 것이다. 재활 경기는 필요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복귀가 임박했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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