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개특위, 방금 개회…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지정 시도
입력 2019-04-26 20:01  | 수정 2019-04-26 20:50
【 앵커멘트 】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그러니까 사개특위의 회의가 오후 8시 개회 예정으로 돼있었죠.
국회 취재기자 다시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
김문영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틀간 이어진 몸싸움 끝에 패스트트랙 법안 '전자 입법' 발의에 성공하면서, 지금 국회 사개특위 회의장으론 의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의총 결과를 예의주시하던 더불어민주당이 큰 하자가 없을 것이라 판단하고, 사법개혁특위부터 정상 개회하기로 결정한 데 따라 회의가 열린 겁니다.

여야 4당이 현재 시도하려는 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패스트트랙 지정, 그러니까 신속 안건으로 지정하는 겁니다.

사개특위는 국회 본청 220호에서 열릴 것으로 안내되어 있는데요.

소식을 전해들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조금 전인 20여 분 전부터 220호 앞에서 방바닥에 드러눕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여야 4당 사개특위 위원들의 입장, 그리고 의사진행을 저지하려는 행동으로 보입니다.

한국당 의원들이 220호 앞에 일제히 모여 "헌법 수호, 원천 무효"라는 구호도 예행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민주당은 "만일 사개특위 회의를 방해하면 엄중한 범죄"라며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선을 그은 반면,

한국당이 "날치기 국회, 꼼수 발의"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한국당의 의원과 보좌진이 총출동해 밀집해 있는 가운데, 오늘(26일) 밤 막판 패스트트랙 지정을 앞두고 더 격렬해질 국회 충돌 사태가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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