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홀로 남은 김정은 조기 귀국…김여정은 어디에
입력 2019-04-26 19:30  | 수정 2019-04-26 20:14
【 앵커멘트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러 중국으로 떠나버렸죠.
홀로 남은 김 위원장은 별다른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예상보다 일찍 북한으로 떠났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커다란 화환을 앞세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엄숙한 표정으로 모자를 벗고 예를 표합니다.

세계 2차대전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설인 '꺼지지 않는 불꽃'에 도착해 헌화하는 모습입니다.

애초 계획보다 2시간가량 늦어졌는데, 동선이 알려지며 취재진이 몰리자 경호에 부담을 느껴 일정을 조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후에는 중국 일대일로 참석을 위해 베이징으로 떠난 푸틴 대통령 대신 연해주 주지사와 오찬을 했습니다.


오찬 후에는 우리 시각으로 오후 2시 반쯤 블라디보스토크역의 전용 열차에 올라 북한으로 향했습니다.

애초 태평양함대사령부를 방문해 주변 무역항을 둘러보고 해양수족관과 발레 공연까지 관람한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일정을 대폭 축소한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4·27 판문점 선언 1주년과 관련해서는 남측에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유진 / 통일부 부대변인
-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행사에 대해서 북측에 대북통지를 하였고요. 아직까지 지금 특별한 입장이 전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이런 가운데 정상회담 때마다 김정은 위원장을 그림자처럼 밀착 보좌했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모습은 끝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노이 회담 결렬의 문책성 조치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백두혈통'에 책임을 묻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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