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안 확산…'멜라민 조사' 우유첨가 제품으로 확대
입력 2008-09-22 15:00  | 수정 2008-09-22 19:14
【 앵커멘트 】
중국의 멜라민 논란이 확산되면서, 국내 대형 제과업체들은 물론 유통업체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식약청이 조사 대상을 중국산 분유함유 제품에서 우유첨가 제품으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멜라민 공포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

중국산 분유가 함유된 초콜릿과 과자, 빵 등이 대량 수입됐다는 소식에 과자류의 판매대 앞에는 고객들의 발길이 부쩍 줄었습니다.

고객 가운데 제품의 표시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유진 /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 "아기 과자는 일단 안 사주는 편이고요. 만약에 사더라도 어떤 성분이 들었나 확인하고 사는 편이에요."

▶ 인터뷰 : 오영희 / 서울 마포구 공덕동
- "과자 고를 때 신중하게 되죠. 분유 같은 게 과자나 초콜릿 과자에 많이 들어 있다니까 아기 엄마들 같은 경우에 더 조심스럽게 고르게 되더라고요."

이에 따라 대형 제과업체들뿐 아니라 유통업체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직까진 매출에 큰 영향을 받고 있진 않지만, 논란이 장기화되면서 매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유통업체 관계자
- "소비자들이 중국식품을 중심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에 있는 다른 상품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식약청도 조사 대상을 대폭 늘리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산 분유 함유 제품에 이어 중국산 우유가 첨가된 과자류와 빵 등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하고 구체적인 제품 파악에 나섰습니다.

식약청은 대상 품목이 확정되는 대로 본격적인 수거 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주 분유 함유 제품에 대한 1차적인 조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당분간 멜라민에 대한 공포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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