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강원도가 향후 평화경제를 선도하는 지자체가 돼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고성의 한 음식점에서 강원지역 경제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동해안 관광 활성화, 군사보호 규제 완화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송신근 디피코 대표, 이미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강원지회장, 최돈진 강원아스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손덕규 고성 거진전통시장 상인회장, 정준화 통일산업개발주식회사 대표 등 강원도 경제인 4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고 고성 DMZ 박물관에서 열린 '평화경제, 강원비전'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평화경제 구현을 위해 강원도가 마련한 전략을 보고받았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보고회에서 바닷길·철도길·하늘길 등을 통한 평화관광,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제도 도입, 강원형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역과 정부가 힘을 합쳐 '평화경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 장차 도래할 남북 경제협력 공동체의 기틀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2월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확정했다. 2030년까지 총 5조9000억 가량이 강원도에 투자될 예정으로, 춘천·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의 문화·체육·복지시설 등 생활 SOC(사회간접자본)을 대폭 확충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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