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칠곡 정신병원서 30대 조현병 환자, 50대 다른 환자 살해
입력 2019-04-26 14:27 

조현병 증상으로 입원한 30대 환자가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50대 환자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했다.
26일 칠곡경찰서에 따르면 경북 칠곡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한 A씨(36)가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 B(50)씨를 둔기로 수 차례 때렸다.
A씨는 병원 옥상에서 공사 자재로 쓰이던 둔기를 들고 와 B씨 머리 등을 때려 숨지게 한 뒤 경찰에 스스로 신고했다.
알콜 중독과 조현병 등으로 입원한 A씨는 경찰조사에서 B씨가 "평소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둔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은 6층짜리 건물로 개방 병동이어서 환자가 옥상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등 옥상 출입이 자유로운 상태였다.
경찰은 A씨와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B씨를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칠곡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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