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텃밭서 양귀비 기른 80대 입건…"쌈 싸 먹었다"

마약류인 아편의 재료가 되는 양귀비를 식용 목적으로 기른 80대 남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82살 A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A 씨는 남구 주택가 자신의 집 근처 도심 텃밭에서 양귀비 60여주를 재배한 혐의입니다.


A 씨는 텃밭에서 상추, 파, 마늘 등을 기르다가 자연적으로 자생한 양귀비를 발견해 재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양귀비 잎을 따서 쌈 채소로 먹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고령인 A 씨는 범죄 혐의로 처벌받은 이력은 없습니다.

텃밭 앞을 지나던 행인이 양귀비를 알아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양귀비 재배를 시작한 시기 등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