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은 26일 사원총회를 열고 강호 교보생명 고문(61)을 신임 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취임식은 내달 3일 열린다.
강호 고문은 지난달 말 신한생명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임기 7개월여를 앞두고 퇴임한 성대규 전 보험개발원장의 뒤를 이어 제12대 원장에 오르게 된다. 이로써 보험개발원은 박성욱 제 5대 원장(임기 1999년 1월∼200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민간출신 원장을 맞이하게 된다. 그 동안은 주로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등 당국 출신 인사들이 원장을 맡아왔다.
서울 용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강 신임 원장은 미국 조지아대에서 보험전공으로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신생명(현 푸본현대생명)과 영풍생명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등에서 근무했으며 2010년 보험개발원 부원장, 2013년 보험연구원 원장 등을 지냈다. 실무 경험과 전문적 지식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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