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빙의가 악은 결코 선을 이길 수 없다”는 묵직한 메시지와 함께 16부작의 막을 내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OCN 수목 오리지널 ‘빙의 최종회에서 강필성(송새벽 분)은 제 손으로 홍서정(고준희 분)의 목숨을 끊었다. 20년 전 자신처럼 강필성 역시 똑같은 악마가 됐다고 생각한 황대두(원현준 분). 하지만 그의 생각과 달리 강필성은 경찰을 피해 도망치면서도 홍서정이 말했던 세상을 구할 단 한 번의 기회”를 기다렸다. 그리고 위기의 순간 자신이 돌봤던 자살귀와 유반장(이원종 분) 영혼의 도움을 받아 빙의된 장춘섭(박상민 분)을 잡는 데 성공했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장춘섭과 마주한 강필성은 그의 육신을 살해했고, 황대두의 영혼은 강필성에게 빙의했다. 하지만 강필성은 황대두가 자신의 육신을 지배하기 전에 분노는 간절함을 이길 수 없고, 악은 결코 선을 이길 수 없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황대두의 영혼을 품고선 바다로 몸을 던졌다.
비로소 평화를 되찾은 세상과 우리의 인연은 영원으로 계속될 거예요. 우리 꼭 다시 만나요”라고 약속을 한 강필성과 홍서정. 묵직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전한 ‘빙의가 남긴 것은 무엇일까.
#. 배우들의 재발견, 완벽한 시너지
스릴러, 코믹, 휴머니즘,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낸 송새벽, 연쇄살인마의 영혼을 소멸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유일한 존재, 영매 홍서정이란 캐릭터를 통해 영혼추적스릴러를 빛낸 고준희. 연쇄살인마의 빙의자로, 진화하는 악행을 통해 매회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더했던 조한선, 연정훈, 박상민, 그리고 20년 전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연쇄살인마와 그를 검거한 형사로 활약했던 원현준과 장혁진까지. 이들의 완벽한 호흡은 극의 몰입도를 증폭시켰다. 이들 뿐 아니라 개성강한 캐릭터를 실감나게 보여줬던 이원종, 박진우, 권혁현, 안은진, 조완기를 비롯해 ‘빙의에 출연한 모든 배우는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 극의 재미를 더했다.
#. 영혼추적 스릴러와 함께 어우러진 다양한 장르의 완성
영이 맑은 불량 형사 강필성과 강한 영적 기운을 가진 영매 홍서정이 사람의 몸에 빙의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악한 영혼을 쫓는 스릴러 장르물인 줄 알았던 ‘빙의. 하지만 그 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충격 전개로 스릴러의 긴장감뿐 아니라 강필성과 홍서정의 애틋한 멜로부터 잔인한 운명의 비극, 그리고 강필성을 중심으로 이뤄진 다양한 형태의 만남을 통한 코믹과 휴머니즘까지. 다양한 장르를 유기적으로 담아낸 색다른 영혼추적 스릴러의 완성이었다.
#. 선한 마음이 주는 메시지
자신을 돌봐줬던 강필성을 도왔던 자살귀의 영혼들, 끝까지 강필성을 믿었던 강력반 식구들, 황대두로부터 죽음의 위협을 받는 순간에도 세상이 악으로 뒤덮여도 인간의 선한 마음이 작은 불씨처럼 남아 있다면 그 불씨가 불이 되고 화염이 돼서 다시 너를 덮치게 될 거야”라던 배도령(조완기 분)과 자신의 죽음으로 세상을 지키고 싶어 했던 홍서정, 그리고 죽음을 선택하면서까지 간절한 선의 의지를 향한 메시지를 남긴 강필성까지. 연쇄살인마 황대두라는 존재를 통해 분노가 만연한 사회의 어두운 면을 비춘 ‘빙의는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믿음과 선한 마음이 결국 악을 무너트린다는 메시지를 통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지난 25일 방송된 OCN 수목 오리지널 ‘빙의 최종회에서 강필성(송새벽 분)은 제 손으로 홍서정(고준희 분)의 목숨을 끊었다. 20년 전 자신처럼 강필성 역시 똑같은 악마가 됐다고 생각한 황대두(원현준 분). 하지만 그의 생각과 달리 강필성은 경찰을 피해 도망치면서도 홍서정이 말했던 세상을 구할 단 한 번의 기회”를 기다렸다. 그리고 위기의 순간 자신이 돌봤던 자살귀와 유반장(이원종 분) 영혼의 도움을 받아 빙의된 장춘섭(박상민 분)을 잡는 데 성공했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장춘섭과 마주한 강필성은 그의 육신을 살해했고, 황대두의 영혼은 강필성에게 빙의했다. 하지만 강필성은 황대두가 자신의 육신을 지배하기 전에 분노는 간절함을 이길 수 없고, 악은 결코 선을 이길 수 없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황대두의 영혼을 품고선 바다로 몸을 던졌다.
비로소 평화를 되찾은 세상과 우리의 인연은 영원으로 계속될 거예요. 우리 꼭 다시 만나요”라고 약속을 한 강필성과 홍서정. 묵직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전한 ‘빙의가 남긴 것은 무엇일까.
#. 배우들의 재발견, 완벽한 시너지
스릴러, 코믹, 휴머니즘,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낸 송새벽, 연쇄살인마의 영혼을 소멸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유일한 존재, 영매 홍서정이란 캐릭터를 통해 영혼추적스릴러를 빛낸 고준희. 연쇄살인마의 빙의자로, 진화하는 악행을 통해 매회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더했던 조한선, 연정훈, 박상민, 그리고 20년 전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연쇄살인마와 그를 검거한 형사로 활약했던 원현준과 장혁진까지. 이들의 완벽한 호흡은 극의 몰입도를 증폭시켰다. 이들 뿐 아니라 개성강한 캐릭터를 실감나게 보여줬던 이원종, 박진우, 권혁현, 안은진, 조완기를 비롯해 ‘빙의에 출연한 모든 배우는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 극의 재미를 더했다.
#. 영혼추적 스릴러와 함께 어우러진 다양한 장르의 완성
영이 맑은 불량 형사 강필성과 강한 영적 기운을 가진 영매 홍서정이 사람의 몸에 빙의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악한 영혼을 쫓는 스릴러 장르물인 줄 알았던 ‘빙의. 하지만 그 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충격 전개로 스릴러의 긴장감뿐 아니라 강필성과 홍서정의 애틋한 멜로부터 잔인한 운명의 비극, 그리고 강필성을 중심으로 이뤄진 다양한 형태의 만남을 통한 코믹과 휴머니즘까지. 다양한 장르를 유기적으로 담아낸 색다른 영혼추적 스릴러의 완성이었다.
#. 선한 마음이 주는 메시지
자신을 돌봐줬던 강필성을 도왔던 자살귀의 영혼들, 끝까지 강필성을 믿었던 강력반 식구들, 황대두로부터 죽음의 위협을 받는 순간에도 세상이 악으로 뒤덮여도 인간의 선한 마음이 작은 불씨처럼 남아 있다면 그 불씨가 불이 되고 화염이 돼서 다시 너를 덮치게 될 거야”라던 배도령(조완기 분)과 자신의 죽음으로 세상을 지키고 싶어 했던 홍서정, 그리고 죽음을 선택하면서까지 간절한 선의 의지를 향한 메시지를 남긴 강필성까지. 연쇄살인마 황대두라는 존재를 통해 분노가 만연한 사회의 어두운 면을 비춘 ‘빙의는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믿음과 선한 마음이 결국 악을 무너트린다는 메시지를 통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