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지난 14년간 일요일 저녁을 책임졌던 KBS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가 사라진다. 존폐 위기에 놓인 1박2일의 향방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최근 KBS에 따르면 설 파일럿 이후 정규 편성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해피선데이의 코너였던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오후 6시20분 편성을 확정하면서 해피선데이 꼬리표를 떼고 독립에 나섰다. 이로서 해피선데이가 14년 만에 KBS 편성표에서 사라진 셈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연이어 방송 되지만 각각의 책임 프로듀서가 다른 만큼 둘은 하나로 묶일 수 없는 실정이다.
KBS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해피선데이라는 이름은 더이상 쓰지 않는다.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단독 편성 됨에 따라 없어졌다기보단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준영 카톡방 파문으로 직격타를 맞은 1박2일 역시 해피선데이와 마찬가지로 명확한 보기 시점을 알 수 없게 됐다.
1박2일은 지난달 17일부터 무기한 방송 중단인 상태. 또 다른 핵심 멤버들인 차태현 김준호가 내기 골프 의혹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폐지설까지 나온 상태다. KBS는 향방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입장 외 한 달이 넘도록 어떤 결정도 내리고 있지 못한 상황.
이 가운데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슈퍼맨이 돌아왔다 2개의 별도 프로그램이 모두 각각 40분씩 총 80부 분량으로 1,2부가 나뉘어 전파를 탐에 따라 각기 프리미엄 광고(PCM)가 붙을 예정이다.
중간광고가 허용되지 않는 대신 하나의 프로그램을 1,2부로 나눠 방송하면서 중간에 프리미엄 광고를 끼워 내보내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1박2일 중단으로 한쪽 날개를 꺾인 해피선데이의 광고 부진의 구멍을 꼼수로 채우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KBS는 하루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할 처지에 놓였다. "논의 중"이라는 입장 만으로 시간을 끈다고 해서 신뢰가 쉽사리 회복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임이 분명하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4년간 일요일 저녁을 책임졌던 KBS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가 사라진다. 존폐 위기에 놓인 1박2일의 향방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최근 KBS에 따르면 설 파일럿 이후 정규 편성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해피선데이의 코너였던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오후 6시20분 편성을 확정하면서 해피선데이 꼬리표를 떼고 독립에 나섰다. 이로서 해피선데이가 14년 만에 KBS 편성표에서 사라진 셈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연이어 방송 되지만 각각의 책임 프로듀서가 다른 만큼 둘은 하나로 묶일 수 없는 실정이다.
KBS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해피선데이라는 이름은 더이상 쓰지 않는다.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단독 편성 됨에 따라 없어졌다기보단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준영 카톡방 파문으로 직격타를 맞은 1박2일 역시 해피선데이와 마찬가지로 명확한 보기 시점을 알 수 없게 됐다.
1박2일은 지난달 17일부터 무기한 방송 중단인 상태. 또 다른 핵심 멤버들인 차태현 김준호가 내기 골프 의혹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폐지설까지 나온 상태다. KBS는 향방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입장 외 한 달이 넘도록 어떤 결정도 내리고 있지 못한 상황.
이 가운데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슈퍼맨이 돌아왔다 2개의 별도 프로그램이 모두 각각 40분씩 총 80부 분량으로 1,2부가 나뉘어 전파를 탐에 따라 각기 프리미엄 광고(PCM)가 붙을 예정이다.
중간광고가 허용되지 않는 대신 하나의 프로그램을 1,2부로 나눠 방송하면서 중간에 프리미엄 광고를 끼워 내보내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1박2일 중단으로 한쪽 날개를 꺾인 해피선데이의 광고 부진의 구멍을 꼼수로 채우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KBS는 하루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할 처지에 놓였다. "논의 중"이라는 입장 만으로 시간을 끈다고 해서 신뢰가 쉽사리 회복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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