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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힘으로 버틴 다저스, 컵스에 스윕 모면
입력 2019-04-26 06:37 
선발 스트리플링을 비롯한 다저스 투수들은 컵스 타선을 1점으로 막았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시카고 컵스 원정 시리즈 스윕을 면했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이번 시리즈를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시즌 성적은 16승 9패. 컵스는 10승 11패가 됐다.
불펜의 승리였다.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4 2/3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이 5회말 첫 타자 카일 슈와버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자 2사 3루에서 불펜이 가동됐다.
첫 주자 페드로 바에즈는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앤소니 리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에는 하비에르 바에즈, 다니엘 데스칼소, 윌슨 콘트레라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는 괴력을 보여줬다.
7회 등판한 케일럽 퍼거슨은 알버트 알모라를 사구, 데이빗 보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벤 조브리스트를 병살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8회 오른 조 켈리도 바에즈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나머지 타자를 잡았다.
9회에는 마무리 켄리 잰슨이 올라왔다. 아웃 2개를 잘 잡은 잰슨은 알모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잡으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많지는 않지만, 필요할 때 점수를 냈다. 5회초 알렉스 버두고의 3루타에 이어 크리스 테일러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바에즈가 흘린 사이 버두고가 홈으로 들어왔다. 8회초에는 1사 만루에서 코디 벨린저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날 복귀전을 치른 컵스 선발 존 레스터는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조 매든 감독은 투구 수 79개에 불과한 레스터를 0-1로 뒤진 5회말 대타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는데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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