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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타격감에 추가훈련도 자처” 박병호, 해답을 찾아 간다
입력 2019-04-26 05:30 
박병호가 25일 고척 두산전에서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최근 타격감이 다소 주춤하다는 평가를 받자, 그가 선택한 것은 연습, 또 연습이었다. 키움 히어로즈를 대표하는 거포 박병호(33) 이야기다.
키움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6으로 이겼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4회말 달아나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난타전의 끝을 알렸다.
15일, 9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이로써 박병호는 이번 시즌 4개째 홈런을 기록했다. 간만에 나온 홈런 덕분에 팀은 5연속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박병호는 최근 들어 타격감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초반이지만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 하기도 했고, 홈런타자임에도 호쾌한 ‘한 방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이에 장정석 키움 감독은 상대 투수와의 몸 쪽 승부에서 실투가 잘 안 나오는 것 같다”며 그리고 허리 통증도 있었는데 이게 박병호에게 좋은 흐름으로 이어지진 않은 것 같다. 물론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타격 컨디션이라는 것은 원래 좋았다, 안 좋았다 하기 마련이다”면서 공을 많이 보는 것 같긴 하다. 밸런스는 맞아가는 것 같긴 했는데 기록이 좋질 않으니까 안 좋다는 평가를 받는 것 같다”고 감쌌다.
‘언젠가 터질 것이다는 감독의 믿음에 박병호는 곧장 시즌 4호 홈런으로 응답했다. 홈런을 치고 난 뒤, 박병호는 감은 안 좋았지만 적극적으로 타격을 하자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실투가 들어와 홈런이 됐다”고 설명했다.
타격감이 생각보다 좋지 않은 탓에 추가 훈련도 자발적으로 하고 있다. 박병호는 체력적인 문제는 아니다. 그래서 연습량을 늘리고 있다. 야구장에 더 일찍 출근해 개인 훈련을 따로 하고 있다”며 감을 찾아 만족스러울 때까지 추가 훈련은 계속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래도 홈런이 나왔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게다가 이날 박병호는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 했다. 박병호는 내가 해야 할 일은 말 그대로 홈런이다. 이번 홈런으로 자신감을 가졌다. 편한 마음이 들 때까지 계속 연습해서 중심타자로서 내 역할을 잘 하겠다”고 이를 악 물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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