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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에 꽁꽁 묶인 강정호, 히라노 상대로 안타....팀은 스윕패
입력 2019-04-26 04:48 
피츠버그 타자들은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를 공략하지 못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를 비롯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수단은 무거운 마음으로 LA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피츠버그는 26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아이몬드백스와의 홈 4경기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0-5로 졌다. 이날 패배로 4연전을 모두 내주며 5연패에 빠졌다. 시즌 12승 11패. 애리조나는 15승 11패를 기록했다.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그레인키를 상대로 2회 1루수 파울 플라이, 4회 유격수 땅볼, 7회에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에는 바뀐 투수 히라노 요시히사와 한일 대결을 벌였다. 초구를 강타,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4타수 1안타, 시즌 타율은 0.172로 올랐다.
이날 피츠버그 타자들은 이날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를 공략하지 못했다.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완벽하게 제구됐다. 좋은 타구 자체를 만들지 못했다. 그레인키는 7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3회 그레인키를 상대로 유일한 기회가 있었다. 투수 제임슨 타이욘이 팀의 첫 안타를 때렸고 1번 타자 콜 터커가 연속 안타로 화답했다. 그러나 1사 1, 2루 기회에서 그레고리 폴란코, 콜린 모란이 연속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내지 못했다.
피츠버그 선발 타이욘은 5이닝 6피안타 5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와 4회, 5회 집중적으로 주자를 내보내며 실점이 늘었다. 피안타 6개 중 4개가 장타였고, 모두 우익수 방향으로 갔다. 우익수 그레고리 폴란코는 기록된 실책은 없었지만, 엉성한 수비를 보여주며 동료를 더 힘들게했다.
3회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7회 2사 1루에서 나온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타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면 점수 차는 더 벌어졌을 것이다. 좌익수 J.B. 셕이 몸을 날려 담장 위에서 공을 캐치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날 홈팬들이 유일하게 웃을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레인키가 마운드를 내려간 8회 다시 한 번 기회를 노렸다. 멜키 카브레라, 터커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폴란코의 삼진으로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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