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러 3시간 "허심탄회한 대화"…러시아도 비핵화 요구
입력 2019-04-25 19:31  | 수정 2019-04-25 19:47
【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3시간에 걸쳐 회담한 뒤 방금 전 만찬까지 끝냈습니다.
그리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를 요구한다면서도, 북한의 체제 보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북러 경협도 밀도있게 논의됐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3시간에 걸쳐 단독, 확대 회담을 한 뒤 곧바로 만찬장으로 향했습니다.

북러 관계자들이 원형 테이블에 둘러앉은 가운데 건배사에 나선 김 위원장은 북러 친선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 안전 보장을 위한 문제들 그리고 공동의 관심사가 되는 국제적 문제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푸틴 대통령은 힘을 합치면 산도 옮길 수 있다며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만찬장 한쪽에 미리 준비해 둔 선물을 주고 받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지금처럼 현대적인 무장이 없었을 때는 옛날 장수들이 다 이런 장검을 휴대했습니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단독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는 유사한 입장이라며 비핵화를 위해 북한 체제 보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스관 연결과 북한 외화벌이 노동자의 체류 연장 문제 등 다양한 북러 경제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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