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또 추경 편성하나…"성장률 반등 어렵다" 전망
입력 2019-04-25 19:30  | 수정 2019-04-25 20:57
【 앵커멘트 】
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성장률이 안 좋게 나온데다 국내외 기관들의 전망도 비관 일색이기 때문인데, 추가 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예상치 못한 1분기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든 정부는 아침부터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열었습니다.

장관들은 경제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당초에 제시했던 성장목표(2.6~2.7%)가 달성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우선, 국회에 제출한 6.7조의 추경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합동 T/F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지자체들의 추경도 독려하고, 민간 투자를 늘리기 위해 규제 완화를 적극 검토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런 노력들이 이뤄진다면 2분기 이후엔 경제 상황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디스와 LG경제연구원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 초반대로 낮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현주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시장의 일각에서는 추경 규모의 확대라든가 좀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요구하는 기대가 확대될 것으로…."

추경만으로는 성장률 하락을 막기 역부족이라는 대내외 진단 속에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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