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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암 상대 첫 안타가 ‘만루포’ 장정석 감독 “샌즈 정도라면”
입력 2019-04-25 16:52 
제리 샌즈가 24일 고척 두산전에서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KBO 데뷔 이후 처음으로 사이드암 투수를 상대로 친 홈런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키움 히어로즈 중심타선을 책임지고 있는 제리 샌즈(32)가 점차 약점을 지워가고 있다.
키움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7회말 1사 만루에서 박치국을 상대로 날린 샌즈의 만루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샌즈의 홈런은 의미가 깊다. 시즌 3호포이자, KBO리그에서 사이드암 투수를 상대로 친 첫 홈런이다.
외인 투수들은 대개 사이드암 투수 공략에 어려움을 느낀다.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도 샌즈는 대체 외인으로 와서 25경기 동안 타율 0.314 27안타 12홈런을 기록했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사이드암을 상대로 6타수 2안타, 홈런은 0개였다.
이번 시즌에도 샌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사이드암 투수를 상대로 단 하나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 했다. 그러나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단점을 지워낼 수 있다는 희망을 보였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25일 고척 두산전에 앞서 전에도 특별히 샌즈가 사이드암 투수에게 약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면서 샌즈 정도의 밸런스라면, 공이 맞아나가면 금세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샌즈가 만루홈런을 쳤을 때는 정말 기뻤다”고 전했다.
샌즈는 25일 두산전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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